"디에이치 방배 등 시세 80% 이하 입주"…서울시, 미리내집 입주자 모집

남미래 기자
2026.08.20 11:15
디에이치 방배/사진제공=서울시

서울시가 디에이치 방배, 오티에르 반포 등 서울 주요 핵심지에 위치한 아파트에 입주할 신혼부부를 모집한다.

서울시는 총 58개 단지, 496가구 규모의 '미리내집' 입주자를 모집한다고 20일 밝혔다. 미리내집은 자녀를 출산하면 거주 기간을 최장 20년까지 연장할 수 있고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내 집 마련 기회까지 제공하는 서울시 대표 저출생 주거대책이다.

서울시는 오는 21일 제8차 아파트형 미리내집(장기전세주택Ⅱ) 입주자 모집을 공고하고 다음 달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신청을 받는다. 공급 단지는 서초구 방배동 '디에이치 방배', 서초구 잠원동 '오티에르 반포', 강남구 도곡동 '래미안 레벤투스', 영등포구 양평동 '영등포자이 디그니티' 등이다.

디에이치 방배는 전용면적 59㎡로만 133가구를 모집한다. 이수역과 내방역을 도보 7~8분 내 이용할 수 있으며 도구머리공원과 다목적체육센터(2027년 개관 예정) 등 여가·휴식 공간도 갖췄다.

오티에르 반포는 22가구를 모집한다. 반포역까지 도보 4분 거리에 있고 고속터미널과 경부고속도로도 인접해 서울 안팎으로 이동하기 편리하다. 백화점과 대학병원 등 생활 인프라도 풍부하다.

래미안 레벤투스는 24가구를 모집한다. 한티역을 도보 9분 내 이용할 수 있으며 대학병원과 매봉산·도곡공원 등 녹지공간도 인접해 있다.

영등포자이 디그니티는 36가구를 모집한다. 양평역이 도보 2분 거리에 있으며 안양천과 양평유수지생태공원 등 수변·녹지 공간도 조성돼 있다.

서울시는 최근 전세 매물 감소와 가격 급등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아파트형 미리내집을 시세의 80% 이하 수준의 합리적인 가격으로 공급해 신혼부부의 주거 부담을 낮춘다는 계획이다.

특히 올해 4월부터 시행 중인 '보증금 분할납부제'를 신청하면 임대보증금의 70%만 납부하고 입주할 수 있어 실제 입주 부담을 시세의 56% 이하까지 낮출 수 있다. 보증금 분할납부제는 입주 시 보증금의 70%만 납부하고 나머지 30%는 납부를 유예한 뒤 거주 기간 동안 연 2.73%의 저리 이자를 부담하는 방식이다.

미리내집 입주 신청은 9월 7일부터 9일까지 SH공사 누리집에서 할 수 있다. 신청 대상은 혼인신고일로부터 7년 이내인 신혼부부 또는 입주일 전까지 혼인 사실을 증명할 수 있는 예비 신혼부부다. 부부 모두 공고일을 기준으로 5년 이내 주택을 소유한 적이 없어야 한다.

서울시는 이번 제8차 아파트형 미리내집을 포함해 총 7108가구의 미리내집을 공급한다. 그동안 평균 경쟁률 52.7대 1을 기록하는 등 높은 수요를 반영해 앞으로도 공급을 꾸준히 확대할 계획이다.

명노준 서울시 주택실장은 "이번 미리내집은 서초, 강남, 성동 등 신혼부부의 선호도가 높은 지역에 496가구가 공급된다"며 "앞으로도 신혼부부가 안심하고 아이를 낳아 기를 수 있도록 다양한 방식의 미리내집을 지속적으로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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