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새만금 AI데이터센터 내년 3월 착공…9조 투자 시동

이정혁 기자
2026.08.20 16:00
[군산=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7일 전북 군산 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새만금 로봇·수소·AI시티 투자협약식'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이 대통령,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2026.02.27. photocdj@newsis.com /사진=최동준

현대차그룹이 내년 3월 새만금 국가산업단지에 AI(인공지능) 데이터센터를 착공한다. 약 9조원 규모의 새만금 투자계획 가운데 핵심 시설이 첫 삽을 뜨면서 로봇과 AI, 수소를 결합한 첨단산업 생태계 조성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새만금개발청은 현대차그룹이 오는 9월 AI 데이터센터 건축심의를 신청하고 내년 3월 착공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새만금청은 연내 건축허가를 마쳐 착공 일정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AI 데이터센터는 로봇 제조공장과 함께 새만금 국가산업단지 1산단 7공구에 들어선다. 데이터센터에서 학습한 AI를 로봇 제조시설과 연계해 현대차그룹이 추진하는 '피지컬 AI'의 거점으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새만금청은 AI 데이터센터 입주를 위해 오는 9월까지 1산단 개발실시계획을 변경한다. 7공구에 데이터센터를 지을 수 있도록 건축물 허용 용도에 방송통신시설을 추가할 방침이다.

현대차그룹은 AI 데이터센터 규모를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중장기적인 AI 연산 수요 증가에 대응하는 동시에 관련 기업의 새만금 동반 투자를 유도한다는 판단이다.

새만금청은 농업용지 3공구를 에너지용지로 전환해 현대차그룹의 육상 태양광발전 부지로 제공한다. 현대차그룹은 이곳에서 생산한 재생에너지를 수소 생산시설 등에 공급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과 연관 기업 직원의 정주 여건을 마련하기 위한 토지이용계획 변경도 추진한다. 7공구의 물류·지원시설용지는 산업시설용지로, 9공구의 산업·연구시설용지는 주거시설용지 등으로 바꿀 계획이다.

수변도시는 로봇과 자율주행, 수소차, 수요응답형교통체계(DRT) 등을 실증하는 AI 시범도시로 조성한다. 새만금청은 국토교통부와 협의해 수변도시를 피지컬 AI 실증 공간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문성요 새만금개발청장은 "현대차그룹에 필요한 지원을 신속히 추진할 것"이라며 "제2, 제3의 글로벌 기업이 새만금에 계속 투자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