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0월 이후 운영을 멈춘 도곡동 폐치안센터가 지역 주민들의 생활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한다.
서울시는 강남구 도곡동 독골근린공원 내 폐치안센터를 지역주민을 위한 작은도서관이자 생활문화공간으로 조성하고, 이를 창의적으로 운영할 민간 사업자를 공개 모집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올해 2월 폐 서교치안센터를 활용해 조성한 '서교 펀 활력소'의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유휴 공공공간 활용 모델을 도곡동의 지역 특성에 맞게 확장하는 폐치안센터 활용 2호 사업이다. 서울시는 공공이 보유한 소규모 유휴공간에 민간의 창의적인 콘텐츠와 운영 역량을 결합해 지역 특성에 맞는 생활공간으로 재탄생시키는 '펀 플레이스'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사업 대상지는 강남구 도곡동 461번지 독골근린공원 내에 위치한 166.34㎡ 규모의 구 도곡치안센터다. 2023년 10월 치안센터 운영이 종료된 이후 활용되지 않고 있던 공간으로, 서울시는 주거지와 학교, 공원이 인접한 입지적 특성을 살려 주민들의 일상에 가까운 작은도서관으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도곡치안센터는 홍대입구·합정역 인근의 상업·관광지역 특성을 살린 서교 펀 활력소와 달리, 아파트 단지와 학교, 공원에 둘러싸인 지역 특성을 활용해 주민들의 독서·학습·휴식과 이웃 간 소통에 초점을 맞춰 운영한다.
특히 도서관과 공원을 하나의 생활공간처럼 연결해 도서관 안에서 책을 읽는 것뿐만 아니라 공원에서도 독서와 문화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공원 낭독회, 북크닉(Book+Picnic) 등 독골근린공원의 자연환경과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도록 민간 사업자의 창의적인 제안을 받을 계획이다.
민간 운영 사업자는 지역 특성과 주민 수요를 고려한 △도서관 콘텐츠 및 프로그램 △공원 연계 프로그램 △공간 조성계획 △운영·관리계획 △지역사회 기여방안 등을 종합적으로 제안하게 된다. 서울시는 사업계획서를 평가해 지역 특성에 적합한 콘텐츠와 안정적 운영 역량을 갖춘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공모는 오는 14일부터 온비드에서 진행한다. 현장설명회는 오는 16일 독골근린공원 내 대상지에서 열리며, 사업계획서는 22일 서울시청 미래공간담당관에서 방문 접수한다. 사업계획서 평가를 거쳐 오는 30일 최종 선정자를 발표하며, 선정된 운영자는 서울시와 협의를 거쳐 공간 리모델링 등 준비 과정을 진행한 후 2027년 2월 시민 개장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안대희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서교 펀 활력소를 통해 폐 치안센터가 시민들의 일상 속 문화공간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이번 도곡치안센터는 공원과 주거지, 학교가 만나는 공간적 특성을 살려 주민들이 책을 읽고 문화를 즐기며 이웃과 소통할 수 있는 생활문화 거점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