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공 60년을 맞은 서울 서대문구 가재울9구역 '좌원상가'가 공동주택 180가구와 오피스텔 30실을 갖춘 주거복합단지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지난 15일 열린 제19차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에서 '가재울9 재정비촉진구역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의 건축·경관·교육·정비계획 등 4개 분야 통합심의안을 조건부 의결했다고 16일 밝혔다.
1966년 준공된 좌원상가는 노후화가 심해 2020년 재난위험시설 E등급으로 지정됐다. 주변 골목길도 낙후된 데다 건축물 붕괴 우려가 커 정비가 시급했던 곳이다. 이번 통합심의 통과로 재개발사업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서울시는 협소한 부지와 연약지반 등 현장 여건을 고려해 건축 규모를 적정 수준으로 조정했다. 재정비촉진계획 수립 기준 개선안도 적용해 사업성을 높였다. 이에 따라 지하 4층~지상 25층 규모의 공동주택 180가구와 오피스텔 30실이 들어선다.
지상 2층에는 가좌지역 생활권에 부족했던 공공체육시설이 조성된다. 지역 주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피트니스와 요가, 필라테스 등 다양한 생활체육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기존 상가 세입자의 재정착과 상권 유지를 위한 약 25개 점포 규모의 공공임대상가도 지상 2층에 마련된다. 정비사업으로 인한 기존 상권의 단절을 막고 세입자에게 안정적인 영업 공간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명노준 서울시 주택실장은 "재난위험시설로 정비가 시급했던 좌원상가가 이번 심의를 통해 본격적인 정비의 발판을 마련했다"며 "주민 안전과 도시경관을 개선하고 기존 상가 세입자의 재정착도 지원해 가좌지역의 새로운 거점으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