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철근 검사하고 로봇이 위험작업"…SH, 스마트 건설기술 실증

남미래 기자
2026.09.16 16:44
현장 실증 단체 사진/사진제공=SH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철근 배근 상태를 점검하고 로봇이 위험 작업을 대신하는 스마트 건설기술이 서울 공공주택 건설 현장에서 실증됐다.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는 지난 14일 서울 강서구 마곡16단지 공공주택 건설 현장에서 국토교통부의 국가 연구개발(R&D) 과제로 추진한 '디지털 감리 및 시공 자동화 기술'의 현장 실증·성과 공유회를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행사는 연구 총괄기관인 단국대학교 스마트안전기술센터와 SH가 공동 주최하고 국토부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이 후원했다. 정책 연구기관과 감리단, 시공사 등 외부 전문가와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실증은 연구단이 지난 5년간 개발한 디지털 감리·시공 자동화 기술의 현장 적용 가능성과 보완 사항을 확인하기 위해 마련됐다.

실증 기술은 총 12개다. 주요 기술로는 △서류 없이 태블릿으로 검측하고 결과를 기록하는 '스마트 감리 플랫폼' △AI와 3D 카메라를 활용해 철근 배근 상태를 자동 판정하는 '원격 검측 기술' △위험 작업을 대신 수행하는 '시공 자동화 로봇' 등이 있다.

SH는 연구과제 공동 수행기관으로 참여해 골조 공사가 진행 중인 마곡16단지 공공주택 건설 현장을 실증 시험장으로 제공하고 기술 시연과 성능 확인을 지원했다.

디지털 기반 건축 감리 연구단은 실증 과정에서 확인한 개선 사항을 오는 12월 과제 종료 전까지 기술에 반영할 계획이다. 이후 검증 결과를 바탕으로 기술 고도화와 상용화를 추진한다.

SH는 이번 실증을 통해 AI·로봇 등 스마트 건설기술의 현장 적용 가능성을 확인하고 자체적으로 추진 중인 '스마트 건설기술 연차별 추진계획'과의 연계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다.

황상하 SH 사장은 "스마트 건설기술은 건설 인력 감소와 안전·품질 관리 강화 등 현장이 직면한 여러 과제를 해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번 실증에서 확인한 보완 사항을 반영해 기술의 현장 적용 가능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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