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취업에 성공한 사회초년생 송영신씨(가명)는 이번 황금연휴를 맞아 고향에 내려가기로 했다. 다음주 어버이날엔 일정이 있어 겸사겸사 미리 부모님을 뵙기 위해서다. 취업 후 처음 보는 부모님인데 용돈은 얼마나 드려야 할지 고민에 빠진 영신씨다.
'가정의 달'을 앞두고 황금연휴를 맞은 직장인들에겐 고민이 또 늘었다. 오랜만에 만나는 부모님께 용돈은 얼마나 드려야 할지의 문제다. 엄친아(엄마 친구 아들), 엄친딸(엄마 친구 딸)들과 비교하면 양껏 용돈을 드리고 싶지만, 팍팍한 지갑 사정을 생각하면 고민은 깊어진다.
이런 고민을 덜어줄 수 있는 팁이 공개됐다. 신한은행 빅데이터센터가 서울과 경기, 6대 광역시에 거주하는 만 25~39세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가 그것이다. 직장 경력 2년 미만의 사회초년생 600명과 경력 3년 이상의 직장 선배 400명이 설문에 응답했다.
보고서의 조사 결과를 사회초년생이 묻고 직장 선배가 답하는 문답형식으로 재구성했다.
Q.입사 후 첫 월급을 받았습니다. 입사하고 나니 이거저거 돈 들어갈 곳이 많더라고요. 그래도 첫 월급을 받았는데 부모님께 용돈은 드려야 할 거 같은데 얼마가 적당할까요?
A.첫 월급 기념 용돈으로는 30만원이 적당합니다. 금액보다도 첫 월급을 받은 기념으로 드리는 용돈에 부모님이 엄청 뿌듯해 하실 거예요. 그리고 그 다음달부터 매달 생활비를 드리는 것도 좋아요. 중단 없이 꾸준히 드리는 게 중요한데 주위 이야기를 들어보면 보통 매달 20만원씩 드린다고 하네요.
Q.5월엔 어버이 날이 있죠. 황금연휴도 있고 해서 고향집을 찾아가려 하는데 용돈은 얼마가 적당할까요?
A.사회초년생이라면 아직은 무리하지 않는 게 좋아요. 생활비 수준인 20만원이 적당해 보이네요. 명절 때도 20만원 정도가 무난해보여요. 조카 용돈도 주려면 돈 열심히 벌어야 해요.
Q.부모님이 이번 황금연휴에 국내 여행을 가신대요. 내심 용돈을 원하시는 거 같은데 얼마를 드려야 할까요?
A.저는 부모님이 국내여행을 가실 때 20만원 정도 드리는 편이에요. 요샌 코로나19(COVID-19) 여파로 해외여행을 못 가니 국내여행 수요가 몰리겠네요. 코로나19 사태가 끝나면 해외여행도 많이들 가시겠네요. 부모님이 해외여행 가실 때는 보통 50만원을 용돈으로 드린다고 하네요.
Q.다음달 어머니가 환갑입니다. 어머니가 환갑잔치는 싫다고 하셔서 따로 행사는 안 하기로 했어요. 그래도 용돈은 드려야 할 거 같은데 얼마가 좋을까요?
A.요샌 환갑이나 칠순잔치를 안 하는 경우가 늘고 있죠. 그래도 특별한 날이니 50만원이 어떨까요? 기왕이면 평소보다 더 좋은 식당에 가서 가족끼리 외식도 하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