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진 한국산업은행 회장이 지난 정부의 산업은행 본사 부산 이전과 관련 "선배로서 함께 지켜주지 못해서 후배들에게 미안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15일 산업은행에 따르면 박 회장은 이날 대직원 메시지를 통해 "지난 3년간 부산 이전 논의와 추진 과정에서 많은 직원 여러분이 큰 상처를 겪으신 것으로 안다"며 "긴 시간의 혼란과 불안 속에서도자리를 지키며 각자의 책임을 다해주신 여러분께 진심 어린 위로를 전한다"고 했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께서는 산업은행 이전은 지난 정권의 '불가능한 약속'이었다고 언급하셨고 30여년을 산업은행에 몸담은 사람으로서 우리는 금융 중심지 서울에서 그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에 동감한다"며 "국토교통부 이전 공공기관 대상 지정에서 산업은행이 해제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대내외 환경과 은행의 현안 등을 고려해 우리 경쟁력을 강화하는 조직개편을 적극 검토해 보겠다"며 "지난 부산 이전 이슈로 후배들이 은행을 떠나고, 은행이 전례 없는 갈등을 겪은 것을 밖에서 지켜봐야 했던 선배로서 함께 해주지 못한 것에 대해 후배들에게 미안한 마음"이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박 회장은 "이제는 부산 이전과 관련한 임직원 간의 갈등을 없애자"며 "모든 것이 제자리를 찾아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