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태영 행장 "금융사고 송구…대출시스템 개선 15개 중 13개 완료"

이병권 기자
2025.10.24 15:45

[2025 국정감사]

국회방송 캡처.

강태영 NH농협은행장이 매년 반복되는 은행 내 금융사고에 대해 "고객이나 농업인의 자산에 손실을 입혀 송구한 마음을 갖고 있다"라고 밝혔다.

강 행장은 24일 열린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선교 국민의힘 의원이 최근 5년간 농협은행에서 발생한 금융사고 현황에 대해 지적하자 "우려하고 있는 내용을 정확히 알고 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이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농협은행에서는 최근 5년 간 총 802억원 규모의 금융사고가 발생했다. 작년에는 19건의 금융사고가 발생했고 사고금액은 453억원에 달했으며 올해도 총 8건 사고에서 275억원 규모의 금융사고가 발생했다. 대다수가 부적정한 여신심사와 허위 임대차계약서로 인한 사기대출 등 때문으로 확인됐다.

이에 강 행장은 "대출시스템에 대한 근본적으로 개선 노력 중이며 전체 15개 과제를 선정해 13개까지 완료했다"라며 "상시 준법시스템을 가동하는 등 금융사고를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서 '실효성 있는 내부통제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인지하느냐'는 질문에 "매우 그렇다"고 답했다.

강 행장은 농협은행을 통해 캄보디아로 향하는 해외송금이 급증한 내용에 대해서도 답변했다.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이나 조직범죄 자금 유출 통로로 악용될 가능성에 대해 "범죄 가능성은 없다"라며 "소액대출만 취급하고 있고 자체조사로도 없었다"고 했다.

아울러 "(송금이 늘어난 것은) 국내 외국인 근로자의 송금으로 파악하고 있다"라며 "초국가적 범죄 단체에 자금이 흘러가지 않도록 철저히 모니터링하겠다"라고 답변했다. 또 캄보디아에 후원한 현지 단체 중 불법 단체가 있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사회공헌 시 기관 선정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