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부실채권비율 0.57%로 개선…신규부실 9000억원 줄어

김도엽 기자
2025.11.27 06:00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규모 및 비율 추이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이 3분기 들어 소폭 개선됐다. 분기 중 신규부실이 줄어든 덕분이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9월말 국내은행 부실채권비율은 0.57%로 지난 6월말보다 0.02%포인트(P) 낮아졌다. 부실채권 잔액은 16조4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000억원 줄었다. 부문별로는 기업여신 13조1000억원, 가계여신 3조원, 신용카드채권 3000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3분기 신규 부실채권은 5조5000억원으로 2분기보다 9000억원 감소했다. 기업여신 신규부실이 3조9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조원 줄었다. 대기업은 1000억원 늘어난 5000억원을 기록했지만, 중소기업이 9000억원 감소한 3조5000억원으로 개선됐다. 가계여신 신규부실은 1조4000억원으로 전분기와 유사했다.

부실채권 정리 규모는 5조6000억원으로 2분기보다 9000억원 줄었다. 상각·매각이 3조4000억원, 담보처분 회수가 1조원, 정상화가 1조원으로 집계됐다. 부문별로는 기업여신 정리가 3조9000억원, 가계여신은 1조5000억원이다.

부실채권비율도 전반적으로 전분기보다 개선됐다. 기업여신 부실비율은 0.71%로 0.01%P 낮아졌고, 중소기업여신은 0.88%로 0.02%P 개선됐다.

가계여신 부실비율은 0.30%로 0.02%P 낮아졌으며, 주택담보대출은 0.20%로 0.03%P 내려갔다. 기타 신용대출은 0.62%로 0.01%P 올랐다. 신용카드채권 부실비율은 1.87%로 0.06%P 개선됐다.

부실채권 감소에도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64.8%로 전분기 165.5%보다 0.7%P 낮아졌다. 대손충당금 잔액이 27조1000억원으로 3000억원 줄었기 때문이다.

금감원은 "은행권 부실채권 잔액과 비율은 신규부실 감소 영향으로 전분기말 대비 개선됐다"며 "부실채권 감소에도 불구하고 대손충당금적립률은 하락했지만, 과거에 비해서는 여전히 양호한 수준이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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