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억원 금융위원장 "2026년, 국가 대도약과 모두의 성장의 원년"

김도엽 기자
2026.01.01 09:59

이억원 금융위원장 신년사
-"생산적 금융의 성과 본격적으로 창출"
-"금융소외계층 고금리 부담완화…채무조정과 추심 관행 개선"
-"금융위 기본 책무는 금융안정과 소비자 보호"

(서울=뉴스1) 임세영 기자 =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1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업무보고 사후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12.19/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임세영 기자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2026년을 '국가 대도약과 모두의 성장의 원년'으로 규정하며 생산적 금융을 중심으로 한 금융 대전환을 본격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1일 신년사를 통해 "2025년이 시급한 민생 회복의 해였다면, 2026년은 국가 대도약과 모두의 성장의 원년이 돼야 한다"며 "대한민국 경제 대도약을 선도하는 금융 대전환을 더욱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우선 정책의 중심축으로 '생산적 금융'을 제시했다. 이 위원장은 "미래를 여는 생산적 금융의 성과를 본격적으로 만들어내겠다"며 "국민성장펀드를 통해 첨단산업에 과감하게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금융산업 자체의 경쟁력 강화도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금융산업도 생산적 금융 경쟁력을 키우고, AI 기반 첨단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라며 "디지털자산 생태계를 건전하게 조성하는 데에도 힘쓰겠다"고 했다.

자본시장 활성화와 관련해서는 "원스트라이크아웃과 주주보호 원칙을 착근하고, 특히 코스닥 시장의 신뢰와 혁신을 높여 국민과 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언급했다.

이 위원장은 이같은 생산적 금융으로의 전환 과정에서 지역경제와 탄소감축, 소상공인에 대한 금융지원도 병행하겠다고 덧붙였다.

포용적 금융 확대도 새해 과제 중 하나로 제시했다. 이 위원장은 "금융의 문턱은 낮추고 부담은 덜어내겠다"며 "금융소외계층의 고금리 부담 완화를 위해 정책서민금융 상품을 개편하고 금융회사의 기여를 제도화하겠다"고 했다.

이어 그는 "정책서민금융과 민간금융을 연계해 금융회사의 서민금융 역할을 강화하고, 채무조정과 추심 관행을 개선해 정말 어려울 때 함께하는 금융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신뢰받는 금융도 마지막 과제로 제시했다. 이 위원장은 금융위원회의 기본 책무로 금융안정과 소비자 보호를 꼽으며 "가계부채, 부동산 PF, 산업 재편 과정에서의 잠재 리스크를 면밀히 점검하겠다"며 "필요할 경우 시장안정 조치를 선제적으로 시행해 금융 시스템의 안정성을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마무리 발언에서는 금융인의 역할을 거듭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병오년은 붉은 말의 해"라며 "금융이 한국경제 대도약을 이끌 수 있도록 금융인들이 백락상마의 안목을 발휘해 달라"고 당부했다. 혁신과 도전의 가능성을 금융이 먼저 알아보고 붉은 말처럼 키워내는 한 해가 돼야 한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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