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저신용자 6만5000명 고금리 대출→연 6.9%로 인하

김도엽 기자
2026.02.03 15:37

신한은행이 저신용 개인고객의 고금리 신용대출을 연 6.9% 고정금리의 최대 10년 분할 상환 구조로 전환해 금융부담을 낮춘다.

신한은행은 오는 6일부터 이같은 내용의 '새희망홀씨 선순환 포용금융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지난해 12월 29일 발표한 '선순환 포용금융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새희망홀씨 선순환 포용 프로그램'은 KCB 기준 하위 20% 수준의 저신용 고객 6만5000여명을 대상으로 고객이 신한은행에 보유중인 고금리 신용대출을 새희망홀씨대출 장기 분할 상환 구조로 전환해 지원한다. 금리는 연 6.9% 고정금리가 적용되며, 대출기간은 최대 10년까지 제공한다.

해당 프로그램은 기존 대출 관리점을 통해 신청 가능하며, 영업점 방문이 어려운 경우 비대면 서류 제출 등을 통해 진행할 수 있다.

더불어 신한은행은 '서민 대안신용평가모형'의 정교화를 2026년 1분기 내 도입할 계획이다. 기존의 연체 이력 중심의 사후 평가에서 벗어나, 대안정보 기반의 사전적 신용평가 체계로 전환한다는 취지다.

특히 일시적인 신용도 하락이나 단기 연체 이력만으로 고객의 신용도를 판단하기보다, 현재 상환능력과 과거 상환 이력 등의 성실성을 보다 정교하게 반영하는 방향으로 고도화를 진행한다는 설명이다.

예를 들어 경기 침체로 일시적인 소득 감소가 발생해 소액 연체를 경험한 고객의 경우, 이후 연체를 해소하고 성실한 금융거래를 지속하고 있음에도 기존 평가체계에서는 불리하게 분류되는 한계가 있었다. 향후 정교화된 모형은 △입출금 내역 △생활비·공과금 자동이체 납부 이력 등 성실 상환을 입증할 수 있는 데이터를 반영해, 실제 상환 능력과 거래 성실도를 기반으로 보다 신용등급 산정과 금리 적용이 가능하도록 설계할 예정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일회성 지원에 그치지 않고 장기적인 신용회복에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포용금융을 추진하고 있다"며 "금리부담 완화와 상환구조 개선을 함께 제공해 고객의 재기 기반 마련을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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