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현 메리츠화재 대표가 "메리츠화재는 손해율 가정과 무저해지 상품 해지율 가이드라인에 의한 재무적 충격이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 대표는 11일 메리츠금융지주 컨퍼런스콜에서 최근 금융당국이 강조하고 있는 90% 손해율 가정 가이드라인, 무저해지 상품 해지율에 대한 가이드라인에 대한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금융당국은 최근 보험사의 실적 부풀리기를 막기 위해 신규 담보 손해율 가정을 90% 이상으로 일괄 적용키로 했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금융당국이) 신규 담보 손해율을 예외없이 90% 이상 적용하도록 요구하고 있으나 당사는 이미 신계약 기준 현가손해율을 90% 이상으로 설정해 왔다"면서 "이 부분에서 추가적인 부채 증가 등 의미 있는 재무 영향은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메리츠화재는 현재 이를 100%로 가정하여 가이드라인이 제시한 수준보다 훨씬 엄격하게 부채를 적립하고 있다"며 "이 부분은 가이드라인 적용 시 오히려 당사에는 미래이익(CSM) 증가 등 재무적으로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4월부터 시행된 무저해지 상품 해지율 가이드라인과 관련 김 대표는 "가이드라인 시행 이후 당사의 시장점유율과 수익성이 함께 회복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면서 "경쟁사들이 가이드라인에 맞춰 가격을 인상할 수밖에 없는 구조가 되면서 되려 메리츠화재 가격경쟁력이 회복돼 무저해지 상품의 판매 비중이 증가하고, 신계약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무저해지 상품 해지율 가이드라인은 그동안 낙관적이고 자의적인 해지율 가정을 적용해 실적을 부풀려온 보험사들에게 제동을 걸기 위한 조치다. 시행 이후 보험사들은 일제히 무저해지 보험료를 인상했다.
김 대표는 이어 "그간 메리츠화재는 시장 점유율 하락을 감내하더라도 관찰되지 않은 해지율에 대해서는 합리적인 최적 가정을 적용한다는 원칙을 지켜왔다"며 "시장이 정상화되는 과정에서 당사가 일관되게 유지해 온 '가치 중심 경영'과 합리적인 가정이 숫자로 입증된 결과"라고 했다. 그러면서 "현재와 같은 합리적인 시장 환경이 유지된다면, 수익성 개선과 매출량 확대를 통한 이익 체력 증가가 중장기적으로도 충분히 지속 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