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금융, 역대 최대순익…증시 호황에 증권에서만 1조 순익

농협금융, 역대 최대순익…증시 호황에 증권에서만 1조 순익

김도엽 기자
2026.02.11 16:47
이찬우 농협금융 회장
이찬우 농협금융 회장

NH농협금융이 지난해 당기순이익 2조5000억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증시 호황에 힘입어 NH투자증권의 순이익이 크게 증가한 덕분이다.

11일 농협금융은 지난해 2조511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고 공시했다. 전년보다 2.2% 증가한 역대 최대 순이익이다.

지난해 이자이익이 8조4112억원으로 전년보다 860억원 줄었지만, 비이자이익이 전년보다 26% 증가한 2조2740억원을 기록하며 순이익 증가를 이끌었다.

계열사 별로는 NH투자증권의 이익이 크게 늘어났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1조316억원을 기록하며 연간 순이익 1조원 시대를 열었다. 증시 호황에 힘입어 수수료와 유가증권 운용손익이 개선된 덕분이다.

은행의 순이익은 1조8140억원으로 전년 1조8070억원 수준을 유지했다. 대출채권 등 자산이 늘었지만, 순이자마진(NIM)이 전년말보다 21BP(1BP=0.01%포인트) 떨어진 1.67%를 기록하며 대출채권 증가를 무마시켰다.

보험 계열사도 일제히 역성장했다. 지난해 농협생명은 전년보다 12.4% 감소한 2155억원, 농협손해보험은 20% 줄어든 82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각각 거뒀다. 농협생명은 저축성 보험 영업을 줄였고, 손해보험은 산불과 집중호우 등으로 손해율이 급등한 탓으로 풀이된다.

농협캐피탈이 자본시장 활성화 영향으로 투자수익이 늘면서 전년보다 16.4% 성장한 1006억원의 순이익을 거두며 위안이 됐다.

수익성 지표인 ROA(총자산순이익률)와 ROE(자기자본이익률)도 다소 부진했다. ROA는 0.52%로 전년 말 수준을 유지했고, ROE는 0.15%P 떨어진 7.83%를 기록했다.

순이익 개선에도 수익성 지표가 악화된 것은 농촌 진흥을 위해 농협 계열사가 농협중앙회에 내는 농업지원사업비가 6503억원 나갔기 때문이다.

농협금융은 앞으로도 농업·농촌 지원이라는 범농협 그룹의 설립 목적과 사회적 역할 수행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그룹 포트폴리오 체질 개선을 통한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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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엽 기자

안녕하세요. 금융부 김도엽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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