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그룹이 총 사업비 3조4000억원 규모의 '신안우이 해상풍력 발전사업' 금융주선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사업은 150조원 규모의 국민성장펀드 제1호 투자처로 선정된 첫 메가프로젝트다.
국민은행은 한국산업은행과 공동 대표금융주간사로 참여해 총 2조8900억원 규모의 선·후순위 대출을 주선했다. 시행법인의 조달 의뢰 후 불과 한 달 만에 목표액의 2.85배를 초과하는 자금이 몰리며 흥행에 성공했다.
신안우이 해상풍력 발전사업은 전남 신안군 도초면 우이도리 인근 해상에 390MW급 대규모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15MW급 해상풍력발전기 26기를 설치하는데, 이는 현재 국내 가동중인 가장 큰 데이터센터의 최대전력(270MW)을 상회하는 규모다.
국민성장펀드(첨단전략산업기금)는 본 사업에 총 7500억원 규모로 선순위·후순위 대출에 참여한다. 정부는 지난해 반도체·AI 등 첨단산업 생태계 확충과 지역 성장 파급효과가 큰 7건의 1차 메가프로젝트를 선정한 바 있다.
KB금융 관계자는 "KB금융은 국내 투자금융 분야의 강자로서 인프라금융에 국한되지 않고 모험자본 공급과 중소·중견기업 투자 등 생산적 금융으로의 대전환을 적극 실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영역에서 부가가치를 높이는 금융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B금융은 2030년까지 총 93조원 규모의 생산적 금융을 공급한다. 투자금융부문 25조원은 국민성장펀드(10조원), 그룹 자체투자(15조원)로 구성되고, 기업대출부문 68조원은 첨단전략산업 및 유망성장기업 등에 공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