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그룹이 부동산 경기 둔화로 브릿지론 단계에서 중단된 서울 마포구 공덕역 주상복합 개발사업을 다시 추진한다. 한국자산공사와 공동 출자한 PF 정상화펀드를 통해 1400억원 금융주선을 완료하면서다.
신한금융은 '신한 PF 정상화펀드'를 통해 '공덕역 주상복합 개발사업'에 1400억원 규모 본 PF 공급을 완료했다고 4일 밝혔다. 2022년 부동산 경기 둔화와 공사비 상승으로 브릿지론 단계에서 중단됐던 사업을 재구조화해 본 PF로 연결한 첫 번째 사례다.
해당 사업지는 사업 추진이 불투명했지만 신한금융이 기존 도시형 생활주택 중심의 계획을 주상복합 아파트 중심으로 전환하는 인허가 변경을 추진해 사업 구조를 개선했다.
단순 채무 조정이나 유동성 지원을 넘어 사업 구조 자체를 개선하고 묶인 자본을 실물 주택공급으로 재투입했다는 점에서 향후 부동산 PF 시장의 연착륙을 가늠할 수 있는 방향성을 제시한 상징적 사례로 평가된다.
신한금융은 이번 사례를 계기로 부동산 PF 부실 우려 사업장의 선별적 정상화를 통해 시장 리스크 확산을 차단하는 한편, 자금이 실수요 중심의 주택공급 등 생산적 영역으로 재투입되는 구조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이번 사례는 부실 우려로 묶여 있던 자금을 정상화 과정을 통해 도심 주택공급이라는 실물경제 영역으로 다시 연결한 데 의미가 있다"며 "신한금융은 정교한 리스크 관리와 구조 개선을 바탕으로 자금이 시장에서 선순환하는 금융 생태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