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인 김혜영(63)이 둘째 아이를 낳은 뒤 사구체신염을 앓아 신장 이식 직전까지 갔었다고 했다.
지난 3일 유튜브 채널 '송승환의 원더풀라이프'에는 김혜영의 출연 분 5회가 공개됐다.
김혜영은 1987년부터 2020년까지 MBC 표준FM '싱글벙글쇼' 라디오 방송을 무려 33년간 이끈 장수 DJ다.
그는 라디오 진행 당시 신장 이식 위기까지 겪을 정도의 심각한 건강 상태였음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김혜영은 "둘째를 낳고 얼마 지나지 않아 사구체신염을 앓았다. 신장에 구멍이 나 혈류가 계속 새는 상태였다"고 말했다.
질환에 대해 김혜영은 "신장에서 걸러줘야 할 영양분과 단백질이 모두 소변으로 빠져나가는 거다. 그러면 사람이 맥을 못 춘다. 가뜩이나 기운이 없는데 단백질이 다 빠져나가니 할 수 있는 게 누워 있는 것뿐이었다"라고 전했다.
김혜영은 의사에게 신장 이식 얘기까지 들었다며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 왼쪽 신장이 망가진 뒤 오른쪽 신장까지 손상되면 이식해야 한다고 했다"고 말했다.

김혜영은 그런데도 방송을 계속했다. 그는 "방송국에 가면 원고 읽고, 노래가 나가면 엎드려 있었다. 다시 제 순서가 오면 힘을 짜내 외쳤다. 우리 프로그램은 힘 있게 진행해야 해서 더 사투였다"라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도 제작진은 김혜영이 건강을 회복할 때까지 기다려줬다고. 김혜영은 "본인이 그만두겠다고 할 때까지 기다리자며 자리를 지켜줬다. 나 혼자 힘으로 온 게 아니다. 늘 누군가 지켜보고 기다려줬다"라고 감사함을 전했다.
이후 거짓말처럼 병세가 호전돼 건강을 되찾았다는 김혜영은 "약도 먹고 병원도 다녔지만, 이유를 알 수 없더라. 의사 선생님도 '있을 수 없는 기적 같은 일'이라고 했다. 왜 나았는지는 모른다고 하더라"라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