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적금융의 눈을 만든다"...진옥동 회장, '선구안 팀' 출범

박소연 기자
2026.03.30 09:58

신한금융그룹이 산업별 밸류체인 기반 영업 체계를 전담하는 '선구안 팀'을 출범시켰다고 30일 밝혔다. 산업의 흐름을 읽고 유망 기업을 선제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선구안 맵 – 성장성 신용평가 – 선구안 팀'으로 이어지는 실행 체계를 구축, 생산적 금융을 가속화한다.

'선구안 팀'의 발단은 6개월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지난해 9월 '국민성장펀드 국민보고대회 및 토론회'에 참석해 "은행들이 담보 위주 영업만 해왔다는 국민적 비판을 엄중히 받아들인다"며 "이는 금융권이 선구안을 갖추지 못한 탓이다. 앞으로는 정확한 신용평가와 산업분석 체계를 개척해 선구안을 만들겠다"고 했다.

진 회장은 이에 착안해 생산적 금융을 위한 실행체계를 구축했다. 먼저 초혁신경제 15대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부가가치 창출 전 과정(이하 밸류체인)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선구안 맵'을 기반으로 유망 기업군과 협력 네트워크를 식별해 마케팅 기회를 도출하는 영업전략을 설계했다.

재무제표 중심의 사후 심사에서 벗어나 산업 초기 단계부터 유망 기업과 전·후방 협력사를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금융 지원과 투자 연계를 통해 산업 전반의 성장 구조를 설계하는 방식으로 실행 범위를 확대했다.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 /사진제공=신한금융

'선구안 팀'은 전략영업(RM), 심사역, 산업분석 전문가로 구성된 컨트롤 타워로, 15대 초혁신산업을 7개 팀으로 재분류해 대상기업 발굴부터 집중 마케팅까지 전 과정을 총괄한다.

이로써 신한금융은 △'선구안 맵'을 통한 유망 기업 및 협력 네트워크 식별 △'기업 성장성 신용평가 시스템'을 활용한 기술력·사업성 종합 평가 △'선구안 팀'을 중심으로 한 전략영업(RM)·심사·산업분석 기능 통합 및 실행으로 이어지는 '생산적 금융 지원 체계'를 완성했다.

신한금융은 지난 25일 '선구안 팀' 발대식을 개최하고 운영에 돌입했다. 신한금융 각 그룹사들도 생산적 금융 역량 강화를 위한 기반 마련에 나서고 있다.

신한은행은 내달 초 국책 연구기관인 산업연구원(KIET)과의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초빙 특강, 세미나, 연수 프로그램 개설, 강의 운영 등 산업 전문성 제고를 위한 실무 중심의 교육 프로그램을 체계화할 계획이다.

신한투자증권은 이달 초 '생산적 금융 블루북'을 발간하고 자본 흐름을 생산적 산업 중심으로 전환하기 위한 모험자본 투자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진 회장은 '선구안 팀' 출범과 관련해 "금융의 진정한 역할은 산업의 미래를 먼저 보고 길을 여는 선구안을 갖춘 실행력에 있다"며 "신한금융은 '생산적 금융으로의 대전환'을 통해 산업과 기업의 성장을 연결하는 금융 본연의 역할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