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잡 설계사 월평균 소득이 예상보다 현저히 적은 13만원으로 파악됐다. 금융당국은 N잡 설계사 소득 과장광고 등에 대한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다.
금융감독원은 29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25년 보험회사 판매채널 영업효율 및 감독방향'을 발표했다.
지난해 설계사 인원은 71만2000명으로 전년 대비 6만1000명(9.4%↑) 증가했다. 대리점과 전속 설계사가 각각 3만1000명씩 증가했고, 전속 설계사 증가분 가운데 1만2259명이 N잡 설계사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5332명 대비 229.9% 증가한 수치다. 이에 따라 지난 연말 기준 N잡 설계사 재적인원은 총 1만7591명으로 집계됐다. 모두 메리츠화재와 롯데손해보험 소속이다. 삼성화재와 KB손해보험 N잡 설계사가 있지만 올해부터 모집됐다.
판매실적이 있는 유실적자는 1만3205명(유실적율 75.1%), 전체 모집 건수는 5만502건으로 재적인원 기준 1인당 연 2.9건 모집(유실적자 기준 연 3.8건)한 것으로 나타났다. N잡 설계사의 초회보험료는 32억4500만원으로 전체 실적의 2.0%를 차지했다.
N잡 채널 1인당 월평균 소득은 13만원으로 전속(329만원) 대비 현저히 낮은 수준이었다. 전속 1인당 월평균 소득은 전년 338만원 대비 2.7% 감소했는데 이는 N잡 설계사 영향으로 분석됐다. N잡 설계사 제외시 월평균 소득은 359만원으로 전년 대비 6.2% 증가했다.
전속설계사 정착률은 51.4%로 전년(52.6%) 대비 1.2%포인트(P) 하락했다. 설계사 정착률이란 신규 등록된 전속설계사 중 1년이 경과한 후에도 모집 계약 10건 이상 또는 유지계약 5건 이상 유지되는 비율을 말한다. 생보사는 주요사 정착률 증가로 전년 대비 0.5%P 상승했지만 손보사는 N잡 설계사 영향으로 전년 대비 1.9%P 하락했다. 부업형태인 N잡 설계사 특성상 연평균 모집건수가 3건도 되지 않았고 사실상 정착률 실적 요건(10건 이상)을 크게 밑돌았다. 다만 N잡 설계사 제외시 지난해 정착률은 전년 대비 오히려 손보 2.4%P, 전체 1.3%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N잡 설계사를 통한 계약은 대부분 1년 미만 계약으로 현재까지 불완전판매비율 등 이상 징후는 없다"면서도 "본업 병행 등에 따라 판매 전문성에서 일부 우려가 있어 자체 교육 강화 방안을 마련하고, 완전판매 절차, 과장광고(소득수준)에 대한 내부통제 강화를 지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전체 보험유지율이나 불완전판매 비율 등은 전반적으로 개선됐다. 13회차(1년)까지 유지되는 단기 유지율은 87.9%로 전년 대비 0.3%P, 25회차(2년) 유지율은 73.8%로 4.6%P 각각 개선됐다. 다만 51회차(5년) 장기유지율은 45.7%로 같은 기간 0.6%P 감소했다. 25회차 유지율이 90%를 웃도는 주요선진국에 비해선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전체 불판 비율은 0.022%로 전년 대비 0.004%P 개선됐다. 생보사 불판 비율이 0.039%로 큰 폭의 개선(22%↓)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손보사(0.014%) 보다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