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손보, 1분기 순익 전년비 30%↓…한화생명 29%↑ 실적 명암

이창명 기자
2026.05.12 16:10

(상보)

한화그룹 보험계열사인 한화생명과 한화손해보험의 올해 1분기 성적표가 엇갈렸다.

한화손보 1분기 당기순익은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감소했다. 이는 올해 보다 보수적인 계리적 가정을 적용한 영향으로 보인다. 반면 한화생명은 증시호황에 따른 투자손익이 실적에 반영되며 올해 1분기 30% 가까이 당기순이익이 성장했다.

1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손보의 1분기 당기순익은 989억원으로 전년 동기(1427억원) 대비 30.7% 감소했다. 보험업계에선 지난해 한화손보가 손해율 등을 예상보다 낮게 가정하고, 손실자산 환입 등 일회성 요인으로 인한 기저효과라고 보고 있다. 다만 한화손보 당기순익은 전분기 대비 48.0% 성장했다.

월 평균 장기 보장성 신계약도 전년 동기 대비 23.6% 증가했다. 신계약 보험계약마진(CSM)도 분기 최대치인 3024억원을 기록했다. 총 보유계약도 CSM도 4조2802억원으로 확대됐다. 여성시그니처 보험 등 고가치 보장성 상품 매출 확대에 따른 영향이다.

한화손보 관계자는 "올해 1 월 출시한 '시그니처 여성건강보험 4.0' 등 고가치 상품 중심으로 매출을 확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CSM 중심의수익성에 기반한 상품 판매강화 기조를 지속 유지하고, 정교한 언더라이팅을 통한 손해율 관리로 수익성 확대에 더욱 주력할 것" 이라고 말했다.

한화생명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한 3816억원을 기록했다. 별도 기준 순이익은 2478억원으로 전년 대비 103% 급증했다.

한화생명 이번 실적은 투자손익 개선이 견인했다. 별도 기준 1분기 투자손익은 2420억원으로 전년 동기 450억원 대비 5배 넘게 성장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투자자산에 대한 이자 및 배당수익이 확대됐고, 증시 활성화에 따른 투자 평가이익이 증가하면서 투자손익이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사망담보 중심의 중장기납 상품 포트폴리오 개선을 통해 신계약 CSM 수익성이 전년 7.8배 대비 9.8배로 크게 개선됐다. 이에 따라 신계약 CSM은 전년 대비 25.1% 증가한 6109억 원을 달성했다.

또 해외사업에서도 인도네시아 노부은행(130억원), 미국 증권사 벨로시티(110억원) 등 한화생명 해외 비보험 자회사가 24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고, 해외 보험사업에서도 21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둬들였다. 지급여력비율(K-ICS)은 전 분기 대비 4.5%포인트(P) 상승한 162%가 예상되는 등 재무 건전성도 강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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