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외국인의 한국 국채 순매수액이 전월 대비 감소했다. 한국 국채가 세계국채지수(WGBI)에 정식 편입됐지만, 중동전쟁으로 인한 고유가 장기화로 인해 오히려 순매수액이 줄었다.
한국금융투자협회가 12일 발표한 '2026년 4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의 국채 순매수 규모는 8조4180억원으로, 전월(9조6310억원)에 비해 1조2130억원 감소했다.
국채·특수채·통화안정증권 등 전체 순매수 규모는 전월에 비해 1000억원 감소한 7조3000억원이었다.
지난달 말 기준 외국인의 국내 채권 보유 잔액은 341조3000억원으로 전월 말에 비해 9000억원 증가했다. 전체 채권 발행 잔액 대비 비중은 11.04%다.
미국과 이란 간 휴전 협상 논의 진전과 WGBI 편입 개시로 월 중반까지 국채 수급 환경이 개선됐지만 이후 고유가 지속과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의 영향을 받았다고 금투협은 설명했다.
개인 투자자들은 지난달 국채 9401억원, 특수채 6657억원, 회사채 5520억원 등을 순매수했다. 전체 순매수 규모는 3조2813억원으로 전월 대비 6294억원 감소했다.
지난달 채권 발행 규모는 특수채와 금융채 발행 증가 영향으로 전월 대비 7000억원 증가한 98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국채·금융채·특수채 등의 순발행액은 2조1000억원, 발행잔액은 3092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장외 채권 거래량은 전월 대비 69조7000억원 감소한 498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일평균 거래량은 22조6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4조4000억원 줄었다.
국채 거래량이 74조6000억원, 통안채가 4조4000억원 감소했지만 금융채는 9조5000억원, 회사채는 3조7000억원 증가했다.
지난달 회사채 발행 규모는 10조6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3조1000억원 감소했다.
높은 금리수준이 지속되며 회사채 수요예측 규모 역시 줄었다. 4월 회사채 수요예측 금액은 총 50건, 3조3950억원으로, 이는 전년 동월(5조8400억원)에 비해 2조4450억원 줄었다.
독자들의 PICK!
4월 국고채 금리는 월초 미국과 이란 간 휴전 논의 진전과 외국인의 국채선물 순매수 확대, WGBI 편입 기대 등에 힘입어 강세로 출발했으나 월 중반 이후 호르무즈 해협 봉쇄 장기화 우려가 부각되면서 월초 강세분을 대부분 반납하며 전월 말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4월 말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월 말 대비 4.3bp 오른 3.595%를 나타냈다. 2년물 금리는 0.6bp 하락한 3.475%, 10년물 금리는 4.4bp 오른 3.923%였다.
양도성예금증서(CD) 수익률은 국고채 WGBI 편입 기대와 중동 종전 기대감 등으로 월 초중반 하락세를 보였지만, 전쟁 교착 상태와 GDP 서프라이즈 영향으로 상승세로 전환한 뒤 월말 2.81%를 기록했다.
한편 4월 중 적격기관투자자(QIB) 시장에는 신규로 10건, 6조6251억원 규모의 채권이 등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