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연합회, 금융권 협회 첫 AI 광고심의 시스템 구축 착수

김미루 기자
2026.06.02 15:26
은행연합회 로고. /사진제공=은행연합회

은행연합회가 금융권 협회 가운데 처음으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광고심의 시스템 구축에 나선다.

은행연합회는 AI 전문기업 업스테이지와 지난달 28일 '은행권 AI 광고심의 시스템' 구축 계약을 체결하고 시스템 개발에 착수했다고 2일 밝혔다.

은행연합회는 AI 기술을 활용해 광고심의 업무의 효율성과 정확성을 높이고 광고 제작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규제 위반 요소를 선제적으로 식별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금융소비자 보호와 은행권 내부통제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약 6개월 동안 개발과 테스트를 거쳐 해당 시스템을 정식 도입할 예정이다. 시스템은 대규모언어모델(LLM), 광학문자인식(OCR), 검색증강생성(RAG) 등 AI 기술을 활용해 AI 광고심의 기능과 금융지식 기반 검색 기능을 제공한다.

AI 광고심의 기능은 광고안, 상품설명서, 약관 등을 유기적으로 분석해 문서 간 정합성과 관련 법령·심의 기준 준수 여부 등을 검토한다. 검토 결과와 보완사항은 보고서 형식으로 실무자에게 제공된다. 최종 판정은 현행 절차에 따라 전문 인력의 확인을 거친다.

금융지식 기반 검색 기능은 광고심의 규정과 금융 관련 법규, 정책자료, 유권해석 등을 모은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실무자가 필요한 정보를 신속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번 사업은 은행연합회와 사원은행이 함께 참여하는 공동 인프라 구축 사업이다. 기술 개발은 국내 AI 기업 업스테이지가 맡는다. 업스테이지는 국내 생성형 AI 스타트업 중 처음으로 기업가치 1조원 이상 유니콘 기업에 올랐다.

조용병 은행연합회 회장은 "이번 AI 시스템 도입은 단순한 업무 자동화를 넘어 은행권 광고심의와 컴플라이언스 업무 전반의 질적 수준을 높이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은행연합회와 사원은행이 함께 활용하는 공동 인프라로서 금융소비자를 보호하고 신뢰받는 금융환경을 조성하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