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셋째주(7월13~16일)

7월 셋째 주(7월13일~16일)에는 매일 코스피 사이드카가 울렸다. 반도체 업황 우려가 불거지면서 삼성전자(255,000원 ▼24,500 -8.77%)와 SK하이닉스(1,842,000원 ▼240,000 -11.53%)가 급락했고, 코스피는 6000선까지 내려왔다. 여기에 중동전쟁 불확실성까지 더해지며 'S7'은 동반 하락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7월 셋째 주(7월13일~16일) 코스피는 전주 대비 655.34포인트(8.77%) 내린 6820.6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3일, 14일, 16일에는 매도 사이드카, 지난 15일에는 매수 사이드카가 울렸다. 특히 지난 13일에는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기도 했다.
전력 공급과 환경 문제로 뉴욕 내 데이터센터 건설 중단한다는 소식 등이 나오면서 반도체 업황 우려가 커졌다. 또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충돌이 이어지는 등 중동전쟁 불확실성도 투자심리를 악화시켰다.
S7으로 불리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SK스퀘어(1,212,000원 ▼170,000 -12.3%) 등 7종목은 일제히 하락했다. 삼성전기(1,277,000원 ▼136,000 -9.62%)는 19.38% 급락했다. SK하이닉스(등락률 -15.5%), SK스퀘어(-13.98%), 삼성물산(346,000원 ▼21,000 -5.72%)(-11.62%), 삼성전자우(172,000원 ▼20,000 -10.42%)(-11.48%), 삼성전자(255,000원 ▼24,500 -8.77%)(-10.53%)도 10% 이상 미끄러졌다. 삼성생명(331,000원 ▼6,500 -1.93%)은 2.79% 하락했다.
시가총액 1조원 이상, 주간 거래대금 1000억원 이상 코스피 종목 중 가장 많이 하락한 종목은 금호타이어(5,850원 ▼830 -12.43%)로, 주가가 25% 빠졌다. 금호타이어는 호남권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 기대감에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64.56% 급등했는데, 이번 주에는 차익실현 매물 등이 나오면서 하락했다.
AI(인공지능) 산업 수혜 기대감으로 올랐던 종목들도 하락률 상위에 대거 올랐다. 특히 전력 공급 문제로 미국 데이터센터 건설이 지연된다는 소식에 전력기기주인 가온전선(196,700원 ▼23,800 -10.79%)이 22.71% 급락했다. 삼성전기뿐 아니라 기판주인 삼화콘덴서(87,000원 ▼9,700 -10.03%)도 21.05% 떨어졌다.
7월 셋째 주 국내 증시에서는 특이한 현상이 나타났다. 코스피 상장 유지를 위한 시가총액 기준을 맞추지 못한 '애국 기업'들을 살려야 한다는 운동이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중심으로 퍼졌다. 그동안 소외됐던 종목들이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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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투자자들이 가장 먼저 주목한 것은 '크레미' 등으로 알려진 한성기업(14,520원 0%)과 문구기업인 모나미(3,730원 ▲285 +8.27%)였다. 이후 이런 움직임은 에넥스(2,755원 ▲635 +29.95%), 비비안(13,800원 ▲3,180 +29.94%) 등 다른 종목으로 퍼졌다.
이 기간 에넥스는 185.2% 급등하며, 코스피 상장사 944개 중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상승률 2위~4위는 차례대로 비비안(13,800원 ▲3,180 +29.94%)(128.10%), 모나미(73.89%), 한성기업(71.63%)이 차지했다.
다만,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수급에 의해 일시적으로 시가총액이 증가한 기업들인 만큼 투자에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실제로 한성기업과 모나미는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되 지난 16일 하루 동안 거래가 정지됐다. 에넥스와 비비안도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됐다.
시총 1조원 이상, 주간 거래대금 1000억원 이상 종목 중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SK이터닉스(52,000원 ▼1,300 -2.44%)로 21.35% 뛰었다. SK이터닉스는 신재생에너지 기업으로 태양광, 풍력, 연료전지, ESS(에너지저장장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을 하고 있다.
정부가 재생에너지 전기를 사고팔려는 발전사업자와 기업을 온라인에서 연결하는 '전력구매계약(PPA) 중개플랫폼' 시범 사업을 운영한다는 소식에 투자 심리가 자극됐다. 지난 13일과 16일 교보증권과 하나증권은 SK이터닉스의 목표주가를 상향하기도 했다.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SK이터닉스의 재생에너지 PPA 시장 점유율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전쟁 불확실성이 불거지고, 국제 유가가 상승하면서 에너지주들이 부상했다. SK이노베이션(121,400원 ▲4,400 +3.76%)은 17.89% 오르며 상승률 2위를 기록했다. S-Oil(144,900원 ▲4,500 +3.21%)도 9.69%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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