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돈 못 벌라" 폭증하는 '빚투'…대출 조이기 들어간 은행들

박소연 기자
2026.06.11 18:02
서울 시내 시중은행 ATM기기 모습. 2026.6.2/사진=뉴스1 /사진=(서울=뉴스1) 김성진 기자

빚내서 투자하려는 개인 수요로 신용대출이 급증하면서 은행권이 잇따라 대출 제한 조치에 들어가고 있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12일부터 대출비교 플랫폼을 통한 가계신용대출 신규와 갈아타기(대환)를 모두 중단한다. 비교 플랫폼은 토스, 카카오페이, 네이버파이낸셜, 핀다, 뱅크샐러드다.

우리원(WON)뱅킹의 신용대출 갈아타기 상품도 중단한다. 신규는 가능하다. 영업점의 신규와 갈아타기 대면 상품은 정상 운영한다. 서민금융과 우리원드림(WON Dream) 갈아타기 대출도 정상 운영한다.

이번 제한 조치는 별도 통지 시까지 이어진다.

NH농협은행은 12일부터 주택담보대출의 MCG 모기지보험 가입을 한시적으로 제한한다. 수도권과 비수도권 전체가 대상으로 정책대출상품은 제외된다.

앞서 농협은행은 지난달 20일부터 주담대 MCI 모기지보험 가입을 제한한 바 있다. 주담대와 함께 가입하는 모기지보험이 없으면 한도가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

금융당국의 이날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금융권 가계대출은 9조3000억원 증가했다. 전월 증가폭 3조5000억원보다 5조8000억원 확대됐고 전년 동월 증가폭 5조9000억원도 웃돌았다. 주담대는 4조원 늘어 전월(5조5000억원) 대비 증가폭이 줄었다.

반면 기타대출은 5조3000억원 증가해 전월(-2조원) 대비 증가세로 전환됐다. 신용대출 증가폭이 -9000억원에서 3조4000억원으로 급증한 영향이다.

금융위는 가계부채 증가세가 안정될 때까지 '가계부채 비상관리체계'를 가동하기로 했다. 금융위 금융정책국장 주재로 금감원과 5대 은행, 관리목표 미준수 금융회사 등이 참석하는 점검회의를 매주 열고 관리계획 이행 상황을 집중 점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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