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를 보는 눈, 따뜻해졌다...호감도·존경심 역대 최고치

이창명 기자
2026.06.22 05:30

[2026 당당한부자 대국민 설문조사]

[편집자주] 머니투데이는 '당당한 부자'라는 주제로 2004년부터 매년 대국민 설문조사를 실시하며 부(富)에 대한 우리 사회의 인식 변화를 기록해 왔다. 급변하는 사회 구조 속에서 우리 국민들이 생각하는 부자의 기준, 부자에 대한 인식, 그리고 부자가 되는 방법은 올해 또 어떻게 달라졌을까
부자에 대한 호감도 변화/그래픽=김다나

우리 사회의 부자에 대한 인식이 대폭 개선됐다. 특히 젊은층일수록 부자의 능력과 기여를 인정했다.

케이스탯리서치가 머니투데이 의뢰로 진행한 '2026 당당한부자 대국민 설문조사' 결과, 우리 사회 부자에 대한 평가 조사에서 부자들에 대한 평균 점수가 5.98점(10점 만점)으로 2006년 조사 이래 가장 높게 나타났다.

설문조사는 비호감일수록 0점, 호감일수록 10점에 가까운 점수를 주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비호감으로 분류한 0~4점을 선택한 비율은 14.9%에 그친 반면 호감인 6~10점을 선택한 비율은 43.7%에 달했다. 중간인 5점은 37.8%이며 '모름/무응답'은 3.6%였다.

최근 부자에 대한 호감도는 대체로 높아지는 추세다. 2019년 처음 5점을 넘어섰고 이후에도 꾸준히 점수가 올라 지난해 호감도도 올해 조사전까지 최고점수인 5.40점이었다. 반면 부자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은 줄고 있다. 2015년 39.1%까지 치솟았던 비호감도는 이번 조사에서 14.9%로 급감하며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부자에 대한 긍정적 인식 변화는 젊은 층이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20대(49.1%)와 30대(57.3%) 젊은 세대에서 부자를 향한 호감도가 40대 이상보다 상대적으로 높았다. 직업별로도 학생층에서 부자에 대한 호감도가 61.2%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반면 50대(34.8%), 60대이상(38.9%)는 호감도가 상대적으로 낮았고, 부자에 대한 비호감도는 50대(22.8%)가 가장 높았다.

우리 사회 부자에 대한 인식 변화/그래픽=김다나

우리 사회의 부자에 대한 전반적 인식을 알아보는 조사에선 부자들을 '인정하고 존경한다'는 답변이 35.8%로 이 역시 2008년 관련 설문조사 이래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부자들을 '인정하고 존경한다'는 답변은 꾸준히 높아지긴 추세이긴 했지만 지난해 28.9%보다 6.9%포인트(P)나 올랐다. 다만 전체 문항에선 '부자들의 노력을 인정은 하지만 존경하지는 않는다'가 50.0%로 가장 높았다.

부자를 존경하는 이유로는 '고용을 창출하는 등 국가 경제에 기여'(35.7%)가 가장 높은 응답을 차지했고, 부자들이 '당당한 부자'가 되기 위해 우선적으로 이뤄져야 할 일로는 '부자로서의 도덕적 책임과 의무 수행'이 50.4%로 과반을 넘었다.

올해 '당당한 부자' 전국민 여론조사는 전국 만 20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4일부터 5일까지 이틀간 이뤄졌다. 표본추출은 비례할당 및 체계적 추출법으로 이뤄졌고, 표본오차는 ±3.1%포인트(P), 신뢰수준은 95%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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