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당당한부자
머니투데이는 '당당한 부자'라는 주제로 2004년부터 매년 대국민 설문조사를 실시하며 부(富)에 대한 우리 사회의 인식 변화를 기록해 왔다. 급변하는 사회 구조 속에서 우리 국민들이 생각하는 부자의 기준, 부자에 대한 인식, 그리고 부자가 되는 방법은 올해 또 어떻게 달라졌을까
머니투데이는 '당당한 부자'라는 주제로 2004년부터 매년 대국민 설문조사를 실시하며 부(富)에 대한 우리 사회의 인식 변화를 기록해 왔다. 급변하는 사회 구조 속에서 우리 국민들이 생각하는 부자의 기준, 부자에 대한 인식, 그리고 부자가 되는 방법은 올해 또 어떻게 달라졌을까
총 5 건
부자가 되는 걸림돌로 스스로의 투자실력이 부족하다고 꼽은 비율이 역대 최대치로 나타났다. 부동산 등 높은 자산가격이 그간 가장 큰 요인으로 꼽혔지만, 최근 증시 활황세에 소외감을 느낀 국민들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머니투데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4~5일 양일간 전국 20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 21. 9%가 자산증식에 가장 걸림돌이 되는 요인으로 '본인의 투자능력 부족'을 꼽았다. 이어 △주택 등 높은 자산가격 18. 9% △적은 급여 13. 6% △저조한 경제성장률 10. 7% △과도한 빚과 이자 9. 0% △금리 7. 7% △과도한 교육비 6. 3% 순이었다. 5명 중 1명 이상이 투자능력이 부족해 자산증식에 걸림돌이 됐다는 응답 비율은 머니투데이가 조사를 실시한 2016년 이후 최대치다. 지난해에는 13. 4%이던 응답률은 올해 8. 5%포인트(P) 급등했다. 코스피 9000 시대를 앞두는 등 급격한 증시 랠리에도 수익을 내지 못하거나 투자에 참여하지 않은 개인들의 의견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들이 한국에서 부자가 될 수 있는 가장 실현 가능성이 높은 방법으로 '주식 투자'를 꼽았다. 주식 투자는 지난해 '부동산 투자', '상속 및 증여', '창업', '복권 등 우연한 기회'에 밀려 5위에 머물렀으나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진 코스피 활황에 힘입어 1년 만에 1위로 수직상승했다. 머니투데이가 여론조사전문기관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진행한 '2026 당당한 부자 대국민 설문조사' 결과, '현재 한국 사회에서 부자가 될 수 있는 가장 실현 가능성이 높은 방법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27. 8%가 '주식 투자'를 꼽았다. 이어 '상속 및 증여'(20. 3%), '부동산 투자'(20. 1%), '창업'(9. 9%), '복권 등 우연한 기회'(8. 0%), '저축'(4. 5%), '가상화폐 투자'(3. 1%) 순이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60세 이상에서만 '부동산 투자'(29. 4%)가 '주식 투자'(20. 6%) 보다 높은 응답을 차지했을 뿐, 20대에서 50대까지 전 연령층에선 '주식 투자'가 1위를 차지했다.
우리 사회의 부자에 대한 인식이 대폭 개선됐다. 특히 젊은층일수록 부자의 능력과 기여를 인정했다. 케이스탯리서치가 머니투데이 의뢰로 진행한 '2026 당당한부자 대국민 설문조사' 결과, 우리 사회 부자에 대한 평가 조사에서 부자들에 대한 평균 점수가 5. 98점(10점 만점)으로 2006년 조사 이래 가장 높게 나타났다. 설문조사는 비호감일수록 0점, 호감일수록 10점에 가까운 점수를 주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비호감으로 분류한 0~4점을 선택한 비율은 14. 9%에 그친 반면 호감인 6~10점을 선택한 비율은 43. 7%에 달했다. 중간인 5점은 37. 8%이며 '모름/무응답'은 3. 6%였다. 최근 부자에 대한 호감도는 대체로 높아지는 추세다. 2019년 처음 5점을 넘어섰고 이후에도 꾸준히 점수가 올라 지난해 호감도도 올해 조사전까지 최고점수인 5. 40점이었다. 반면 부자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은 줄고 있다. 2015년 39. 1%까지 치솟았던 비호감도는 이번 조사에서 14. 9%로 급감하며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한국인이 가장 '존경할 만한 부자'로 2년 연속 선정됐다. 해외 부자 가운데선 워렌 버핏 전 버크셔 해서웨이 CEO가 2008년 같은 질문으로 조사한 이후 처음으로 1위에 올랐고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처음으로 3위권에 진입했다. 케이스탯리서치가 머니투데이 의뢰로 올해 진행한 '당당한 부자' 조사에서 '존경할 만한 부자, 당당한 부자를 한 사람 꼽는다면 누구를 선택하겠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33. 5%가 이재용 회장을 꼽았다. 이 회장은 지난해 13. 8%로 1위에 오른 데 이어 올해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이 회장이 이 조사에서 1위에 오른 건 2022년 이후 세 번째다. 올해 2위는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주(10. 4%)로 조사됐다. 정 창업주는 2023년과 2024년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지만 지난해부터 이 회장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이 회장의 선친인 고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6. 1%)은 3위, 고 유일한 유한양행 창업주(5. 4%)는 4위를 기록했다.
고환율, 고금리, 고물가 '3중고'에 부딪힌 한국에서 가장 주목받을 자산으로 주식이 꼽혔다. 역대급 불장이 이어지며 주식에 대한 관심도는 1년 전과 비교해 세 배 넘게 올랐다. 반면, 그간 주목할 자산 1, 2위를 다투던 부동산과 실물자산의 인기는 다소 꺾인 모습이다. 머니투데이가 여론조사전문기관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한 '당당한 부자' 조사에서 '환율, 금리, 물가 등 경제상황을 고려할 때 주목받을 자산은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 응답자 46. 3%가 주식을 꼽았다. 주식의 응답비율은 매년 상승했지만 그동안엔 부동산, 실물자산에 밀려 10%대에 머물렀다. 지난해 응답률은 13. 8%로 부동산, 실물자산에 이어 3위에 그쳤다. 그러나 올해 주식 응답률은 전년대비 32. 5%포인트(P) 상승해 1위에 등극했다. 고금리 악재 속에서도 코스피지수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며 투자수익률이 높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반면, 과거 2년 연속 주목할 자산 1위였던 부동산은 응답률이 36. 0%에서 24. 4%로 떨어졌다. 이밖에 금 등 실물자산 응답률은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