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가 되는 걸림돌로 스스로의 투자실력이 부족하다고 꼽은 비율이 역대 최대치로 나타났다. 부동산 등 높은 자산가격이 그간 가장 큰 요인으로 꼽혔지만, 최근 증시 활황세에 소외감을 느낀 국민들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머니투데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4~5일 양일간 전국 20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 21.9%가 자산증식에 가장 걸림돌이 되는 요인으로 '본인의 투자능력 부족'을 꼽았다.
이어 △주택 등 높은 자산가격 18.9% △적은 급여 13.6% △저조한 경제성장률 10.7% △과도한 빚과 이자 9.0% △금리 7.7% △과도한 교육비 6.3% 순이었다.
5명 중 1명 이상이 투자능력이 부족해 자산증식에 걸림돌이 됐다는 응답 비율은 머니투데이가 조사를 실시한 2016년 이후 최대치다. 지난해에는 13.4%이던 응답률은 올해 8.5%포인트(P) 급등했다. 코스피 9000 시대를 앞두는 등 급격한 증시 랠리에도 수익을 내지 못하거나 투자에 참여하지 않은 개인들의 의견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연령대별로는 상대적으로 자산이 많은 60세 이상이 '투자능력 부족'을 꼽는 비율이 26.4%로 가장 높았다. 이어 △40대 24% △30대 23.4% △50대 18.8% △20대 11.1% 순이었다.
20대의 경우에는 '높은 자산 가격'을 걸림돌로 꼽은 비중이 30.4%로 가장 높았다. 30대의 경우에도 22.2%가 자산증식의 걸림돌로 높은 자산 가격을 꼽았으나, 40대의 경우 9.5%에 그쳤다. 50대와 60세 이상의 경우 각각 18.0%와 18.3%의 응답률을 보였다.
직업군을 기준으로는 '학생' 10명 중 3명 이상이 높은 자산 가격을 가장 큰 걸림돌로 봤다. 30% 이상의 응답률을 기록한 것은 학생이 유일했다. 이어 △화이트칼라 23% △가정주부 17.8% △블루칼라 17.6% △자영업 14.9% △무직/기타 14.3% △농업/임업/어업 11.0% 순이었다.
지난해 자산 증식의 가장 큰 걸림돌로 꼽혔던 높은 자산 가격(19.9%)은 전년에 비해 1%p 내린 18.9%의 응답률을 기록했다. 이어 15.4%로 응답률 2위를 차지했던 '저조한 경제성장률'은 올해 10.7%로 비중이 가장 급격하게 떨어졌다. '과도한 빚과 이자', '금리'도 각각 전년에 비해 소폭 응답률이 내렸고, '적은 급여'와 '과도한 교육비'를 응답한 비율은 소폭 상승했다.
올해 '당당한 부자' 전국민 여론조사는 전국 만 20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4일부터 5일까지 이틀간 이뤄졌다. 표본추출은 비례할당 및 체계적 추출법으로 이뤄졌고, 표본오차는 ±3.1%포인트(P), 신뢰수준은 95%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