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금융지주, 상반기 포용금융 11.3조 공급…연체채권 2조 털었다

김미루 기자
2026.07.12 12:00
서울 시내 한 시중은행 ATM기기 모습.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 /사진=뉴시스

5대 금융지주의 올해 상반기 중 서민·취약계층과 소상공인 등을 대상으로 한 포용금융이 11조원을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10일 신진창 사무처장 주재로 KB·신한·하나·우리·농협금융지주와 '포용금융 추진현황 점검회의'를 열고 상반기 실적과 향후 계획을 점검했다고 12일 밝혔다.

5대 금융지주는 지난 1월 제1차 포용금융 대전환 회의에서 향후 5년간 약 70조8000억원 규모의 포용금융을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올해 상반기까지 공급된 포용금융은 11조2912억원이다. 지주별 상반기 공급액은 △KB금융 2조4883억원 △신한금융 2조4200억원 △하나금융 2조1398억원 △우리금융 2조1000억원 △농협금융 2조1431억원이다.

상반기에 5대 금융지주는 2조2653억원 규모의 연체채권을 자체 채무조정했다. 장기 연체채권에 해당하는 소멸시효 도래 전 채권은 1조2991억원, 소멸시효가 완성된 채권은 2221억원을 소각됐다.

KB금융은 2026~2030년 17조원 규모의 포용금융 공급 목표를 세우고 올해 상반기까지 2조5000억원을 공급했다. 당초 목표에 포함하지 않았던 민간 중금리대출 3조5000억원, 소멸시효 도래 전 연체채권 소각 5000억원 등을 추가해 올해 총 7조원 수준 금융지원을 추진한다.

신한금융은 5년간 2026~2030년 포용금융 15조원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5월 말까지 약 2조4000억원을 공급했고 연내 4조5000억원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신한은행은 중저신용자의 기존 고금리 신용대출을 새희망홀씨 평균 금리 이하로 바꿔주는 '선순환 포용금융'을 운영하고 있다.

하나금융은 5년간 16조원 규모의 포용금융 공급 계획을 세우고 상반기까지 2조1000억원을 공급했다. 지난달 신용평점 하위 50% 중·저신용자를 대상으로 연 5.5% 고정금리 상품인 '하나원큐안심중금리대출'을 출시했다.

우리금융은 5년간 7조4000억원을 공급한다는 목표를 세웠지만 올해 지원 목표를 1조2000억원에서 3조5000억원 이상으로 늘렸다. 상반기까지 2조1000억원을 공급했다. 지난 1월 개인신용대출 '7% 금리 상한제'를 통해 6만명이 20억원가량 이자감면을 받았다.

농협금융은 5년간 총 15조3000억원 규모의 포용금융을 공급할 계획이며 상반기까지 2조1000억원을 공급했다. 청년·장애인·한부모가정 등을 대상으로 최고 금리를 연 6.8%로 제한한 'NH 대한민국 하나로이음 대출', 채무조정 중인 차주 대상 'NH신용회복 파트너론' 등을 출시했다. 올해 4분기에 1000억원을 출연해 NH미소금융재단을 설립할 계획이다.

금융위는 5대 금융지주의 포용금융 확대방안이 실효성 있게 이행되도록 실적을 지속 점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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