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최대 실적 농협금융…1.2조 증자로 하반기 역량도 커졌다

김도엽 기자
2026.07.24 16:00
이찬우 NH농협금융지주 회장

NH농협금융지주가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새로 썼다. 증시 호황으로 NH투자증권 순이익이 2배 이상 급증한 영향이다. 여기에 지난달 단행한 1조2000억원 규모 증자를 바탕으로 은행·증권 등 핵심 계열사의 자본을 확충해 하반기 영업력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24일 NH농협금융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조779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9.2% 증가했다. 2024년 상반기 기록한 종전 최대 실적 1조7538억원을 넘어선 역대 최고치다.

실적 개선은 증권 계열사가 이끌었다. NH투자증권은 상반기 순이익으로 9652억원을 거뒀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7.5% 증가한 수치이며, 작년 연간 순이익 1조315억원을 반 년만에 번 셈이다. NH-Amundi자산운용도 순이익이 694억원으로 342.7% 늘며 자본시장 호조의 수혜를 입었다.

반면 농협은행은 1조1629억원으로 소폭 감소했고, 농협생명과 농협손해보험도 보험손익 악화 등의 영향으로 전년보다 줄었다.

핵심 이익 가운데 이자이익은 4조442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8.4% 증가했다. 핵심예금 확대와 기업금융 중심의 자산 성장, 순이자마진(NIM) 개선이 영향을 미쳤다. 비이자이익은 수수료 수익 증가에 힘입어 1조9599억원으로 47.4% 급증했다. 특히 브로커리지와 자산관리 부문의 성장으로 수수료이익이 71.2% 늘었다.

아울러 농협금융 측은 지난 6월 1조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바탕으로 하반기 수익성이 더 강화할 것으로 내다본다. 농협금융은 지난 6월 농협중앙회로부터 1조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받아 농협은행에 5000억원, NH투자증권에 4000억원, NH농협캐피탈에 1000억원을 각각 재투자했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하반기부터는 증자 효과가 본격 반영되면서 수익성 개선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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