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만명 찬성' 금융노조, 9월 4일 총파업…주4.5일·지방이전 저지

김도엽 기자
2026.08.13 18:10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윤석구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위원장이 13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 로비에서 열린 2026년 금융노조 임단투 출정식에서 대회사를 하고 있다. 2026.04.13. yesphoto@newsis.com /사진=홍효식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이 오는 9월 4일 총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임금·노동시간 문제에 더해 금융기관 지방 이전까지 쟁점으로 떠오르면서 금융권 노사 갈등이 총파업으로 번졌다.

13일 금융노조에 따르면 전날 진행한 '2026년 산별교섭 승리를 위한 쟁의행위 찬반투표'에는 조합원 6만8878명이 참여했다. 이 가운데 6만6154명이 찬성해 찬성률은 96.1%다.

노사 간 산별교섭은 지난 4월부터 대표단·실무교섭을 포함해 18차례 진행됐지만 지난 6월 최종 결렬됐다. 중앙노동위원회 조정에서도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해 조정 중지 결정이 내려지면서 금융노조가 쟁의행위에 나설 수 있는 요건이 마련됐다.

금융노조의 주요 요구사항은 △주 4.5일제 도입 △실질임금 인상 △지방 이전 시도 중단 등이다.

앞서 금융노조는 당초 8%였던 임금 인상 요구율을 6%로 낮췄지만 사용자 측은 2.5%의 임금 인상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임금 삭감 없는 주 4.5일제와 정부가 추진하는 2차 공공기관 이전이 금융노조의 총파업 쟁점으로 추가됐다.

금융노조는 오는 9월 4일 광화문 세종대로에서 총파업 집회를 진행한다. 이에 앞서 오는 28일에는 서울 여의도에서 '2026년 산별중앙교섭 투쟁 승리를 위한 총파업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개최한다.

금융노조에는 시중은행과 지방은행, 국책은행뿐 아니라 신용보증기금·기술보증기금·한국자산관리공사·한국주택금융공사·금융결제원·코스콤 등 금융 관련 공공기관과 유관기관 지부 등 42개 지부가 속해 있다.

이에 따라 실제 파업 참여 규모와 각 기관의 업무 차질 여부가 금융권의 주요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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