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저 이긴 테슬라 '모델 Y'… 카드·캐피탈 할부, 어디가 쌀까

이창섭 기자
2026.08.29 07:00

삼성카드·우리금융캐피탈, 테슬라 금융 지원
할부금리, 캐시백 혜택 등 고려하면 카드사 유리

테슬라 관련 카드·캐피탈 금융 상품/그래픽=윤선정

테슬라의 모델 Y가 국내에서 크게 흥행하면서 할부금융을 통한 구매 방법이 주목받고 있다. 카드와 캐피탈 할부 상품을 이용하면 높은 이자 비용을 감수하는 대신 월 부담금 30만~60만원대 수준에서 모델 Y를 구매할 수 있다. 현금 여력이 충분하다면 최대 수십만원 캐시백을 받을 수 있는 카드 일시불이 유리하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현재 삼성카드와 우리금융캐피탈이 테슬라 차종 구매와 관련한 금융 상품을 제공 중이다. 삼성카드는 이달 말까지 테슬라 전용 '다이렉트 오토 카드 할부' 행사를 진행한다. 우리금융캐피탈도 테슬라 리스와 할부금융 전용 페이지를 운영 중이다.

테슬라 모델 Y는 지난달 국산 차인 '그랜저'를 판매 대수에서 앞서며 화제가 됐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모델 Y 등록 대수는 8705대다. 현대차가 발표한 그랜저의 7월 판매 실적인 8532대보다 173대 더 많다. 모델 Y는 지난 5월에도 국산차와 수입차를 포함한 국내 신차 판매 순위에서 1위를 기록했다.

우리금융캐피탈은 테슬라 주요 차종을 대상으로 연 5.1% 금리로 12~72개월 할부를 제공한다. 120개월 할부에는 연 6.2% 금리가 적용된다.

모델 Y 기본형 차량가는 4999만원이다. 차량가 30%를 선수금으로 지불한다고 가정하면 할부원금은 3499만3000원이다. 우리금융캐피탈 60개월 할부로 이를 구매하면 월 납입액은 66만830원이다. 대신 내야 하는 총이자 비용이 약 466만원으로 많다.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사진은 17일 서울 시내 테슬라 매장 모습. 엔카닷컴에 따르면 2023년식·주행거리 6만km·무사고 기준 대표 37개 모델의 8월 평균 중고차 시세는 전월 대비 1.43% 하락했다. 반면 테슬라 모델3 롱레인지 AWD와 모델Y 롱레인지 AWD는 각각 3.32%, 3.05% 상승했다. 2026.08.17. xconfind@newsis.com /사진=조성우

120개월 할부를 이용한다면 월 납입액은 39만1340원까지 줄어든다. 하지만 총이자 비용은 약 1197만원까지 늘어난다.

삼성카드 오토 할부는 금리가 조금 더 낮다. 삼성카드는 테슬라 전 차종을 대상으로 3~60개월 할부를 제공한다. 할부금리는 개월 수에 따라 연 3.8~4.1%에서 형성됐다. 삼성카드는 선수금에 1.0% 캐시백도 적용한다. 다만 삼성카드 테슬라 프로모션은 이달 말까지만 진행된다.

선수금 30%라는 같은 조건으로 삼성카드 60개월 할부를 적용한다면, 월 납입액은 64만6030원이다. 총이자 비용은 약 377만원으로 우리금융캐피탈 상품보다 부담이 더 적다. 여기에 선수금 1.0%(약 15만원)를 돌려받으면 삼성카드를 이용할 때 실질 금융비용은 약 362만원으로 우리금융캐피탈 상품보다 약 104만원 더 적다.

게다가 삼성카드 할부는 중도상환수수료가 없다. 카드 할부 특성상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규제 대상에서 제외된다는 점도 유리하다.

현금 여력이 충분하다면 삼성카드 일시불 캐시백 프로모션을 노려도 괜찮다. 카드 실적 충족 여부에 따라 최대 1.2% 캐시백 효과를 누릴 수 있는데 모델 Y 기본형 차량가 4999만원에 이를 적용하면 약 60만원을 돌려받을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는 현대캐피탈이나 현대카드의 캡티브(전속) 시장이라 그 외 카드사들은 수입차 시장 공략을 적극적으로 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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