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 공기업 준비하시나요? NCS 어렵지 않아요~"

김은혜 기자
2015.03.21 06:00

[인터뷰] NCS 설명회 나선 에듀스 양미예 인재개발원 전임연구원

-NCS도입 전에도 역량기반 채용…틀이 재정비되고 용어가 달라진 것뿐

-인문계등 전공 무관하더라도 직무관련 경험 많으면 도전해볼만

-미리 테스트해보면 생소하지 않아...지원자 허수 줄어드는 효과도

공기업 공사 입사를 목표로 하는 취준생들에게 학점, 스펙, 외부활동 외에 올해부턴 또 하나의 좁은문이 떡하니 앞길을 가로막고 있다. 바로 NCS(국가직무능력표준). 능력중심사회를 위해 채용부터 달라져야 한다는 현정부의 강한 의지로 추진된 NCS는 작년 상반기부터 일부 공기업 채용과정에 도입되기 시작, 올해는 한전 석유공사 관광공사 등 100여개 공기업이 도입하기로 했고 2017년엔 모든 공기관 채용시 의무화될 전망이다.

취준생에겐 야속할 만큼 따뜻한 봄바람 부는 19일 홍대인근 가톨릭청년회관에서는 온라인 취업포털 에듀스가 주최하는 'NCS설명회'가 개최됐다. 지난 17일 1차설명회 참가자 선착순 모집이 12시간만에 마감되고 2차(19일)에 이어 3차 설명회(이달말 예정)를 부산에서 개최할 정도로 NCS에 대한 정보에 갈급한 취준생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이날 강연자로 나선 양미예 에듀스 인재개발원 전임연구원(33·사진)에게 공기업 입사를 위한 NCS 대비팁을 들어보았다.

◇어떤 경력으로 NCS에 대한 연구는 얼마나 하셨는지

▶교육학을 전공했고 에듀스에서 10년간 채용전반에 대한 연구활동을 했다. 대기업 입사에 필요한 모든 과정에 대한 연구를 해왔고 NCS가 본격 도입되기 전부터 관련 세미나도 참여하면서 취준생 입장에서 실질적으로 어떤 준비를 해야될지 연구중이다.

◇ NCS에 대해 취준생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것은

▶NCS기반의 문제 즉, 실제 기업에서 출제된 문제유형을 가장 알고싶어 한다. 또 지원서나 자기소개서 작성방법도 예전과는 패턴이 많이 달라져서 그 부분도 관심사다. 작년 서부발전 기출문제를 보면 본문내용을 이해하고 축약할 수 있는 능력, 기본적인 비즈니스 에티켓이나 매너를 알고 있는가 등을 평가하는 식의 문제가 출제됐다. 이렇게 일부 공기업의 기출문제 내용을 파악해 흐름을 보고 틀을 잡는 식으로 연구한다. 조만간 NCS 전문 도서도 제작중이다.

◇공기업·공사 NCS와 민간기업의 직무적성 검사의 차이점이 있다면

▶대기업 역시 채용시 직무적성을 가장 중요시하는 점이 요즘 트렌드인데, NCS의 경우도 그 업무에 맞는 직무적성을 평가하는 시험이라는 점은 큰 차이가 없지만 전공시험을 본다는 점이 다르다.

◇취지는 좋지만 이 제도가 과연 지속적으로 유지될지 우려도 되는데

▶2년 정도 NCS를 연구하면서 내부적으로 이 제도가 어느정도까지 갈까 걱정도 되지만 사실 능력중심사회로 가기 위한 직무중심의 채용제도 개편은 노무현 정부부터 추진돼 왔다. 그리고 그 방향이 국가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선순환을 이룰 수 있는 옳은 방향인 것은 맞다.

◇인문계 전공인데 상경계열 입사지원을 하고 싶은 경우 어떤 준비를 해야 하나

▶ 전공이 무관하더라고 관련된 경험을 소개할 수 있으면 괜찮다. 개인적으로 직업교육을 받았다던가,하다못해 동아리 활동도 그 직무와 연관시킬 수 있으면 좋다. 인사관련 직무경험의 경우 학교 동아리에서 회장을 하면서 회원관리를 해본 경험도 좋다. 전문대나 폴리텍대학 등 기술관련 대학엔 관련학과가 따로 있을 정도로 활성화 돼있지만 아직 4년제대학 같은 경우 미비한 편이다.

◇NCS는 경력자에게 유리한 제도 아닌가

▶경력 이직자를 위한 시험이라는 얘기도 있지만 예전이랑 크게 달라진 점 없다. 기업들은 이전에도 나름의 채용방침을 갖고 있었고 NCS가 도입됐다 해서 갑자기 경력자라고 플러스를 주진 않는다. 사실 NCS도입 전에도 열린채용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원자들의 스펙은 고스펙이다. 실제 NCS도입 이후 대학지적공사 합격자의 경우, 토익도 스펙도 없지만 합격한 경우가 있다. 어느날 갑자기 탈스펙 능력중심사회가 되진 않지만, 예전엔 서류전형 자체에서 막혔던 진입장벽이 오히려 헐렸다고 볼 수도 있다.

◇NCS를 준비하는 취준생들에게 해주고싶은 말은

▶용어자체가 생소하고 뭘 공부해야 할지 몰라서 지레 겁을 먹는다. NCS가 갑자기 하늘에서 뚝 떨어져 생겨난 제도가 아니다. 기존에도 역량기반의 채용을 진행했다. 그러나 용어가 달라졌을 뿐이다. 대학교 생활도 직무와 관련된 내용을 많이 보겠다는 것, 틀이 재정비 된 것일 뿐이다. 너무 걱정 말고 기존 준비하던 대로 하되, 내가 했던 경험을 직무관련으로 추려볼 필요가 있다. 지원서 작성과정부터 면접까지 직무중심으로 전형자체가 달라지기 때문에 오히려 예전보다 공사 공기업 지원자 허수가 줄어들어 NCS 미리 테스트해보고 준비한다면 훨씬 합격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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