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강한의원, 가래 심한 기침의 후비루…폐기능 강화해야

B&C 고문순 기자
2015.06.25 20:41

대학교에서 강의하는 최씨(42)는 수업 때마다 고민이다. 시도 때도 없는 기침과 심한 가래로 목소리가 자연스럽지 않고 말의 흐름이 자꾸 끊어지기 때문이다. 최씨는 만성 감기로 생각하고 내과를 찾았지만, 증상은 완화되지 않았다. 이러한 상황이 지속된다면 후비루를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사진제공=편강한의원

코와 목 안에서는 하루 약 1리터의 맑고 끈적끈적한 액체가 계속해서 분비된다. 이 점액은 콧속을 고루 적셔가며 외부에서 들어온 이물질을 씻어내는 자정작용을 한다. 또 콧속의 습도를 일정하게 유지하고 세균으로부터 방어하는 등 코의 기능이 정상적으로 운용되도록 돕는다. 그런데 이 점액에 문제가 생겨 구강과 식도 사이에 있는 인두에 고이거나 달라붙게 되면 후비루가 된다.

후비루가 나타나면 목 뒤로 코나 가래가 넘어가는 느낌이 든다. 이로 인해 만성적인 기침이 유발되며, 목에 가래가 늘 끼어있는 것 같은 이물감이 있다. 이를 제거하기 위해 반복적으로 헛기침하거나 가래를 뱉는 등의 행동을 하게 된다.

후비루에는 많은 단백질 성분이 있으므로 구강 내 혐기성 세균이 증식할 수 있고 입 냄새가 심해질 수 있다. 보다 증상이 심해지면 인후에 통증이 발생하고 목을 압박하는 느낌으로 호흡에 불편감이 있을 수도 있다.

후비루의 확실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알레르기 비염, 비 알레르기 비염, 축농증, 인후두 위산 역류증, 연하 장애, 피임약 사용에 의한 호르몬 변화 등이 후비루 증후군을 발생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코 안쪽을 씻어 고인 점액을 배출하면 순간적으로 개선되는 효과는 있으나 완치라고 하기에는 어렵다. 그러므로 후비루의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 뿌리를 뽑아야 질환이 개선되고 재발을 막을 수 있다.

편강한의원 서효석 원장은 “후비루를 치료하려면 일차적으로 비염 등의 원인 질환 치료가 필요하다. 그러나 질환의 원인을 찾지 못하고, 환자들은 여러 병원을 전전하면서 같은 검사와 치료를 반복하게 되는 일이 많다. 후비루는 점액 제거에 그치는 치료가 아니라 면역력과 폐 기능을 강화하여 점막의 과민성을 줄일 때 근본적으로 치료된다”고 설명했다.

서 원장은 이어 “감기에 자주 걸린다면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좋으며 평소 손발 씻기나 칫솔질과 같은 개인위생을 잘 챙기는 것이 좋다. 코에 자극을 주는 환경을 줄이고, 심하게 코를 풀어 코를 자극하지 않도록 한다. 식염수를 이용해 하루 2∼3번 코를 씻으면 후비루를 예방, 치료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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