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술을 거의 마시지 않는 30대 직장인 A씨는 최근 고민거리가 생겼다. 바로 항상 붉어 보이는 코 때문이다. A씨는 유독 딸기코처럼 코가 빨개지는 증상 때문에 직장 내에서 매일 술을 마시는 사람으로 오해를 받아 대인관계나 업무평가 등에서 손해를 본다고 토로했다.
A씨처럼 코가 빨개지는 증상으로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해마다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이 증상으로 병원에 내원한 환자가 약 27% 증가했다.
코가 붉어지는 피부증상인 주사 질환(주사비)은 코와 볼 부분 등에 나타나는 염증성 만성질환이다. 주사 질환은 염증성 질환이 반복되고 혈관들이 비정상적으로 확장되어 나타나는 것으로 한 번 발생하면 재발하기 쉽다. 주사는 블랙헤드나 여드름처럼 나타나기도 하는데 손으로 짜거나 만지는 경우 염증이 더 심해져 만성적인 혈관확장까지 생기는 경우가 많다.
주사 질환의 초기증상은 얼굴이 빨갛게 되는 안면홍조로 나타나거나 여드름성 뾰루지처럼 나타난다. 증상이 심해지면 뺨과 코 부분에 모세혈관이 확장되면서 홍반과 함께 염증성 뾰루지가 커져가고 특히 염증이 생긴 코 하단부의 피지선과 조직이 커지면서 피부 조직이 울퉁불퉁하게 흉터로 변한다.
이런 주사 질환을 없애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자가 치료는 금물이다. 자가 치료를 하거나 방치하는 경우 흉터가 남거나 증상이 악화되는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초기에 병원에서 적합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확실한 치료를 위해서는 일반적인 레이저 시술과 달리 증상의 원인이 되는 모세혈관확장증을 치료할 수 있는 시술이 필요한데 대표적으로 붉은 기를 가라앉히는 엑셀브이와 더불어 브이빔, 엘로우 레이저 등이 있다. 엑셀브이 등의 레이저는 피부 손상 없이 안면홍조, 모세혈관 확장증, 여드름 자국, 홍반 등과 같은 혈관성 문제를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 또한 기미, 주근깨, 잡티 등 색소질환 개선이 가능하며 모공축소, 잔주름 및 피부탄력개선 등 복합적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피지분비가 많고 여드름성 피부로 인해 발생한 염증성 주사 질환의 치료법으로는 최근 테라클리어가 떠오르고 있다. 테라클리어는 피부에 빛 에너지를 조사하여 주사염증의 원인인 여드름균을 파괴하면서 피지선도 축소하므로 지나친 피지분비를 막을 수 있다. 또한 여드름으로 인한 혈관확장도 개선해 붉음증과 여드름자국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테라클리어를 사용하면서부터 염증성 주사치료로 사용하던 항생제 치료양을 줄일 수 있게 되었고 효과적인 염증 개선으로 인해 흉터 발생 가능성이 현저하게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돈암 고운세상피부과 김조용 원장은 “병원을 찾는 환자들 중 주사비 증상을 피부염이나 단순 뾰루지로 착각하여 초기 치료시기를 놓친 경우가 많다”면서 “병원을 찾지 않고 임의로 스테로이드제가 함유된 연고를 사용할 경우 증상이 더욱 악화될 수 있으니 자가치료는 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김 원장은 “주사는 만성적인 질환이라 자주 재발하므로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자신의 피부상태를 정확하게 진단받은 뒤 증상의 정도에 따라 적합한 레이저 시술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