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중진공, 자회사 설립 비정규직 문제 해결

지영호 기자
2018.06.12 08:00

내달 1일 180명 규모, 자본금 3억 출범, 중기부 산하 첫 사례…사명 '중진공 FMS·파트너스·플러스' 물망

중소기업진흥공단 진주 신사옥

중소기업진흥공단이 비정규직 직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기 위한 자회사를 이달 내 설립하고 다음달 1일 업무를 개시한다. 중소벤처기업부 소관 공공기관 중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위한 자회사 설립은 이번이 처음이다.

11일 중진공에 따르면 지난 5월28일 서울 목동 중소기업유통센터에서 이사회를 갖고 용역근로자 정규직 전환을 위한 출자회사 설립계획안을 통과시켰다.

자회사 구성인원은 중진공 진주 본사를 비롯해 5개 연수원에 근무하는 시설관리, 경비, 청소 업무 담당자 등 180여명이다. 자본금은 3억원이며, 경남진주혁신도시 내 중진공 인근에 사무실을 열 계획이다.

이사회에 참석한 중기부 관계자는 "중기부 산하기관 중 규모가 큰 기관을 우선적으로 고려했다"며 "국민의 부담이 없도록 자회사에 출자하라는 기획재정부의 가이드라인에 따라 (자본금을) 최소비용으로 했다"고 말했다.

자회사 명칭은 중진공 내에서 공모를 통해 3개로 압축됐다. '중진공FMS(Facility Management Service)', '중진공파트너스', '중진공플러스' 중 한 개를 선정할 계획이다. 초대 대표이사는 후보군 중 이상직 중진공 이사장이 조만간 임명한다. 중진공 전·현직 1급 이상을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진공 관계자는 "대표이사 선정은 중진공 내부 사정에 밝아야 하고 회사의 초기 안정화를 고려해 공모절차를 진행했다"며 "명칭, 대표이사, 사무실 등이 금주 내 결정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중진공의 자회사 설립은 공공부문 정규직화를 위한 3단계 로드맵 중 2번째 단계인 지방 공기업 자회사와 지자체 출자·출연기관의 정규직 전환에 따른 조치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공사(2곳), 여수광양항만공사, 한국조폐공사, 한국공항공사 등에서 용역근로자 자회사 설립을 완료했거나 설립을 앞두고 있다.

중기부 소관 공공기관 중에선 중진공이 처음이다. 중기부는 중진공에 이어 기술보증기금 등 순차적으로 용역 자회사 설립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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