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인 사람이 감염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자 뿐 아니라 비만 등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사망자 비율이 높아지는 이유다.
김정은 365mc 신촌점 대표원장은 7일 "비만인이 감염에 취약한 것은 체중과 면역력의 연관성이 크기 때문"이라며 "비만한 사람은 면역물질 생성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는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도 고령자, 비만 등의 기저질환이 있을 경우 신종 코로나로 인한 사망자 비율이 높다는 발언을 중국 측 보고사항을 예로 들며 언급한 바 있다.
◇최신 연구결과 '비만인, 감염질환에 취약'
해외 연구결과에서도 비만인이 감염질환에 취약하다고 보고되고 있다. 최근 브라질 상파울루대 연구팀이 쥐 실험 결과 비만한 쥐의 호중구는 비정상적인 사이토카인을 만들고 특정 단백질 양이 적어 제대로 된 선천면역의 역할을 수행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국립 알레르기 및 감염병 연구소는 비만인이 정상 체중인 사람에 비해 A형 독감 바이러스 감염으로 입원할 확률이 8.9배 이상이라고 밝혔다.
◇감염·대사증후군 물리치려면…'복부지방' 관리부터
면역력을 증진하려면 '복부비만' 개선이 시급하다는 게 전문의들의 지적이다. 복부지방 중 특히 내장지방이 여러 질병의 위험도를 높인다. 내장지방은 복벽 안쪽 내장 주변에 쌓이는 지방이다. 이는 지방흡입으로도 제거할 수 없다.
김 대표원장은 "허리둘레 측정 결과 복부비만(남성 90㎝, 여성 85㎝ 이상)으로 나왔다면 CT(컴퓨터단층촬영)를 촬영해 내장지방 정도를 알아보는 게 좋다"며 "내장지방의 면적이 100㎠ 이상이면 내장비만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관리법은 소식(少食)·유산소운동
특히 체중이 아닌 '체지방' 수치를 줄이는 게 중요하다. 첫걸음은 소식이다. 하루 칼로리 섭취량에서 20~30% 줄이는 것부터 시작하는 게 좋다. 가장 좋은 것은 단백질 비중을 높이고 식이섬유를 풍성하게 챙기는 것이지만, 어렵다면 식사량의 '반 덜기'부터 도전하는 것도 방법이다.
김 대표원장은 "한 번에 먹는 양이 적어야 대사 노폐물이 줄어들고 염증이 감소하게 된다"며 "평소 식사일기를 써보고 칼로리 섭취량이 어느 정도 되는지 파악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와 함께 적절한 유산소운동을 더하는 것도 필요하다. 무리하게 운동할 필요는 없다. 과격하거나 지칠 정도로 하는 운동은 오히려 염증 수치를 높이는 요소다.
김 대표원장은 "다양한 연구에 따르면 지속적인 저중강도 운동이 염증 지표를 낮추는 것으로 보고된다"며 "하루 30분 약간 숨이 찰 정도로 걷기, 수영, 자전거타기 등을 추천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