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흘째 추가확진 '0'…정부 "진정국면 아니다"

최태범 기자, 김근희 기자, 김영상 기자
2020.02.14 06:00
(세종=뉴스1) 장수영 기자 =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이 13일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 브리핑실에서 코로나19(신종코로나) 중앙사고수습본부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어제 입국한 3차 교민 중 유증상자였던 5명과 자녀 2명은 전원 음성으로 확인돼 경기 이천 국방어학원 임시생활 시설에 입소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증상이 없던 140명도 전원 음성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2020.2.13/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흘째 국내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환자가 나오지 않으면서 사태가 진정국면에 접어든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자 정부는 '섣부른 판단'이라며 경계 태세를 유지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은 13일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정례브리핑에서 "발생률과 확진자 수, 사망자 수, 지역별 분포 등 전체적인 숫자도 중요하지만 확산 속도에 대해 여러가지를 종합적으로 보고있다"며 "아직까지는 섣부른 판단을 할 수 있는 상황이 전혀 아니다"고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김 차관은 "이동을 자제시켰던 중국의 조치들이 지난 10일부터 해제돼 일상으로 돌아가고 있는 중국 내 발생동향을 면밀히 분석하는 것이 우선 필요하다"며 "앞으로의 추이에 대비하는 것이 현재로서 정부가 취해야하는 가장 기본적인 숙제"라고 강조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도 전날 브리핑에서 "중국의 강력한 우한 봉쇄정책이 효과를 봤다고 판단하지만 춘절 이후 사회활동이 시작되고 비감염 인구가 감염자와 섞이면 어떤 결과가 초래될지 모른다"고 경계했다.

이어 "중국이 감소세를 유지한다면 우리의 위험도 줄어드니 환영할만한 일이지만 아직은 '변곡점이다', '정점을 지났다'고 판단하기에 이르다"고 말했다.

중국 후베이성이 사례정의를 변경하면서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만에 1만4000여명 늘어났지만 국내 방역대책에는 큰 변화가 없을 전망이다. 이미 국내에서는 후베이성보다 더 넓은 사례정의를 적용하고 있어서다. 중국은 이날 폐렴 환자를 임상진단환자로 분류하고 확진사례에 포함시켰다.

정 본부장은 "우리나라는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만 있어도 다 의사환자에 들어가기 때문에 중국보다 (사례정의가) 더 광범위하다"고 밝혔다.

 12일 오전 서울 김포국제공항 계류장에서 중국 우한교민 3차 수송에 나선 대한항공 승무원들이 비행을 마친 뒤 공항내 이동버스에 탑승하고 있다. /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이런 가운데 3차 전세기를 타고 입국한 우한 교민들 중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였던 5명은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1명은 비행기 탑승 직전 우리 검역관에 의해 유증상자로 분류됐고, 4명은 김포공항에서 실시한 검역에서 증상을 보였던 교민이다.

증상자로 분류된 어머니를 따라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이송됐던 11세, 15개월 자녀도 검사결과 음성이 나왔다. 국립중앙의료원 관계자는 "전날 입원한 우한 교민 5명에 대한 검사 결과 음성으로 확인됐다"며 "현재 모두 퇴원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날 우한 교민 5명은 임시 생활시설이 마련된 경기도 이천 합동군사대학교 국방어학원으로 이동했다.

한편 지금까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28명으로 7명이 격리해제 됐으며, 13일 오후 4시 기준 모두 6511명을 검사해 5921명이 음성, 562명이 검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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