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마스크·손소독제 긴급수급 조정조치가 시행되면서 27일부터는 우체국·농협 하나로마트·중소기업유통센터·공영홈쇼핑 등 공적판매처에 마스크 350만장이 공급될 예정이다. 판매가격은 제조사마다 다르지만 납품가격인 1장당 1000원 안팎이 될 전망이다.
이의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26일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 참석해 "마스크·손소독제 긴급수급 조정조치가 오늘 0시부터 시행돼 실제 소비자들에게는 오늘 생산량이 내일부터 전달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가 긴급수급 조정조치에서 고시한 공적 판매처는 우정사업본부(우체국), 농협중앙회와 하나로마트 등 자회사, 공영홈쇼핑과 중소기업유통센터 등 공공기관을 의미한다.
간편하게 구할 수 있는 오프라인 채널로는 전국의 농협 하나로마트와 서울 양천구에 있는 행복한백화점이다. 행복한백화점을 운영하는 공공기관 중소기업유통센터는 "마스크 제조업체들과 만나서 판매물량을 협의하고 있다"며 "확정되는대로 공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물량확보 등의 이유로 우정사업본부는 아직까지 우체국 창구판매는 계획하지 않았다.
온라인 판매처는 우정사업본부의 '우체국 쇼핑몰'과 농협이 운영하는 '농협몰' 등이다. 다만 두 쇼핑몰 모두 3월 초부터 본격적인 판매가 시작될 전망이다. 농협과 우정사업본부 관계자는 "공급물량 확보를 위해 현재 제조업체와 협의 중"이라고 했다. 구체적인 판매일자에 대해서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공공기관인 공영홈쇼핑도 마스크와 손소독제를 매일 방송 판매하고 있다. 취약계층 구매를 위해 전화주문만 가능하도록 했다.
식약처는 27일부터 350만장 이상이 공적판매처로 판매된다고 발표했지만 판매처별 수량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다. 식약처는 긴급수급 조정조치를 통해 생산자가 50% 이상을 공적 판매처에 출고하도록 했지만 우체국과 농협, 중기유통센터·공영홈쇼핑에 대한 물량비중을 할당하지는 않았다.
중기유통센터 관계자는 "식약처에서 마스크 제조사 140여개를 전달해줬다"며 "직원들이 오늘부터 나가서 일일이 섭외한다"고 밝혔다. 우체국, 농협, 중기유통센터 등 공공기관 사이에서도 물량확보를 위해 경쟁한다는 의미다. 농협 관계자도 "하나로마트는 지역농협이 운영하는 경우가 많아 매장마다 판매량에 차이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스크 1장당 가격은 제조사, 제품 종류 등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1000원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공적판매처가 모두 직매입 방식으로 마진 없이 제조사 납품가격에 판매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어서다.
앞서 공영홈쇼핑은 KF94 마스크는 1장을 830원에 이윤없이 판매했다. 하나로마트와 행복한백화점, 우체국몰과 농협몰 등도 해당 가격을 벗어나지는 않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