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신규 확진 환자 수가 200명대로 떨어졌다. 정부는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자들의 진단검사가 완료되면서 환자 증가세가 주춤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대구·경북 지역을 제외한 다른 지역에서도 신규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경계를 풀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정례브리핑에서 "대구·경북이 안정화 초기 상황"이라며 "그러나 아쉽게도 아직은 코로나19의 확산세가 꺾였다고 말할 시기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날 오후 4시 기준 코로나19 확진 환자 수는 전날 같은 시간보다 272명 증가한 7317명을 기록했다. 코로나 1일 신규 확진자 수가 200명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달 26일 이후 11일 만이다.
정부는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자 진단검사가 완료되면서 대구 확진자 증가세가 둔화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 관련 확진자 수는 점차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하지만 정부는 아직 코로나19 상황이 호전됐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봤다.
박 1차장은 "비록 대구 지역 확진자가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전체적으로 확진자 수가 줄어드는 경향이 보이지만 나머지 경북지역과 그 외 지역에서는 산발적으로 사례 증가가 나타나고 있다"며 "이를 예의주시하고, 여러 가지 방역대책을 적극적으로 강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이날 생활치료센터 확대를 통해 대구·경북 지역 병상 부족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다음 주 중에는 대구·경북 확진 환자 입원 대기 문제가 해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대구·경북·충남·충북지역 생활치료센터 10개소에 코로나19 경증 환자 1180명이 입소했다. 전날 같은 시간 대비 71명이 추가 입소했다. 다만 이중 1명은 복통으로 인해 병원(천안의료원)으로 이송됐다.
또 이날 충북대구2센터(제천 소재 국민연금공단 청풍리조트)와 대구2센터(경북대학교 기숙사)가 개소했다. 앞으로 660명의 경증 환자가 추가 입소할 예정이다.
박 1차장은 "이날까지 약 2500명 정원의 10개 생활치료센터까지 확충했다"며 "향후 4000명까지 보호할 수 있도록 계속 늘려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하루에 400실 내외로 생활치료센터를 확충하고 있다. 현재 대구·경북 지역에 새로 발생하는 확진자 수는 300명 내외다"라며 "다음주 중이면 입원대기자 수는 해소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전망했다.
이날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한 경증 환자들 중 음성 판정을 받고 퇴소한 완치자들도 처음 나왔다. 대구1센터(중앙교육연수원) 입소자 24명과 경북대구2센터(농협교육원) 입소자 12명 등 총 36명이 완치판정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