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COVID-19)를 계기로 급부상한 비대면·바이오산업을 집중 육성하기 위해 민관합동으로 ‘스마트대한민국펀드’를 조성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e커머스, 디지털헬스케어, 진단키트 등 비대면·바이오분야 유망 스타트업과 벤처기업을 발굴해 ‘코로나 뉴노멀(새로운 표준)’을 이끌어갈 미래 유니콘기업(기업가치 10억달러 이상 비상장사)을 키우기 위해서다.
26일 중소벤처기업부와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스마트대한민국펀드’는 모태펀드 출자금 1000억원에 민간자금을 더해 1조원 규모를 목표로 조성된다. 이를 위해 중기부는 모태펀드 출자금 1000억원이 3차 추가경정예산안에 편성되도록 관련 부처들과 협의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관계자는 "비대면·바이오 분야 다양한 기업들 발굴·육성하기 위해 모태펀드를 중심으로 최대 1조원 가량의 펀드가 조성되는 것으로 안다"며 "예정대로 펀드가 조성되면 벤처·스타트업계에 기여하는 효과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펀드 조성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4일 국무회의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비대면·바이오산업을 적극 육성하라고 지시한 데 따른 후속조치다. 이와 관련, 박영선 중기부 장관(사진)은 최근 머니투데이와 인터뷰에서 “스타트업, 벤처·중소기업들에 코로나19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며 “지난해 소재·부품·장비펀드를 만들었듯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스마트대한민국펀드’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펀드의 민간자금은 지난해 업무협약을 맺은 금융권 ‘자상한기업’인 신한·KB국민·우리·하나은행 등을 중심으로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자상한기업’은 보유기술이나 인프라를 중소기업과 공유하고 자발적으로 상생협력하는 대기업과 금융회사를 말한다.
해외 벤처캐피탈 등 외국자본 투자유치에도 나선다. 코로나19 사태로 ‘K바이오’의 국제적 위상이 높아진 만큼 외국자본들도 투자에 적극 나설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이렇게 끌어들인 외국자본의 해외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국내 스타트업과 벤처기업의 글로벌화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펀드의 주요 투자대상은 원격교육, 원격의료, 재택근무, e커머스, 배달유통, 진단키트 등 비대면·바이오분야 유망 스타트업과 벤처기업이다. 이들 기업을 집중 발굴·육성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박 장관은 “코로나19 이후 다가올 디지털경제로의 대전환을 위해 대한민국을 리부팅하는 ‘리(Re)스타트업’ 대책들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비대면 경제와 더불어 바이오분야 유망 벤처·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좀더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