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직원 그만둬도 매장 운영 이상무"…딥핑소스, 'SAAI' 공개

최태범 기자
2026.04.02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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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 딥핑소스 대표 /사진=딥핑소스

"오늘 들어온 직원이 오늘 그만두는 상황에서도 시스템이 제안하는 대로만 따라 하면 매장이 잘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AI(인공지능) 기반 리테일 솔루션을 운영하는 딥핑소스의 김태훈 대표는 2일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언제나 매장을 완벽하게 만들어주는 AI를 통해 오프라인 매장의 완전 자율 운영을 실현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2018년 설립된 딥핑소스는 고객 행동과 매장 상황을 AI로 분석해 효율적인 매장 운영 및 판매 촉진을 지원하는 매장 케어링 솔루션을 개발했다. 매장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들을 신속히 처리해 고객에게 최상의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국내에서는 BGF리테일(CU), 롯데월드 등 주요 오프라인 유통사와 협업하고 있으며 일본 통신사 KDDI로부터 전략 투자를 유치한 뒤 일본의 편의점 체인 로손(LAWSON)의 'Real×Tech LAWSON' 1호점에 기술 파트너로 참여하는 등 현지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

김태훈 대표는 이날 공간 AI 에이전트 'SAAI(Spatial Agentic AI)'를 공식 공개했다. SAAI는 △매장 운영(스토어 케어) △데이터 인사이트(스토어 인사이트) △AI 최적화(스토어 에이전트)를 하나의 루프로 통합한 에이전트다.

현재 주력 제품으로 내세우는 스토어 케어는 기존 CCTV를 활용해 매장 내 진열 상태, 청결, 안전, 설비 이상을 24시간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필요한 순간에만 점주와 직원에게 알림을 전달하는 운영 자동화 솔루션이다.

매장 직원부터 슈퍼바이저, 본사까지 각 역할에 맞는 관점을 제공하며 손가락 3개 크기의 장치 하나만 꽂으면 당일 바로 작동한다.

스토어 인사이트는 방문객 동선, 체류 시간, 성별·연령 분포, 구역 관심도, 구매 전환율 등을 정밀하게 측정한다. 이를 적용한 매장은 동선 재배치만으로 매출 30~40% 증대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매장에 따라 직원 1명으로 최대 3명분의 업무를 대체한 효과도 있었다.

스토어 에이전트는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AI가 스스로 매장 문제를 진단하고 발주량 추천, 진열대 재배치 시뮬레이션, 폐기 위험 상품 대응 전략 등 최적의 실행안을 제안한다. 실행 결과는 자동으로 측정·학습되며 성공 사례는 유사한 상황의 다른 매장에도 적용된다.

실제 적용 결과 전자레인지 옆 에너지 음료 배치 실험에서 판매량 100%, 매출 96% 증가 효과가 확인됐다. 발주 최적화를 통해 폐기율을 90%까지 줄일 수 있는 것으로도 나타났다.

김 대표는 "스토어 케어는 현재형, 스토어 인사이트는 지금까지 쌓아온 것, 스토어 에이전트는 곧 주력이 될 미래형"이라며 "올해는 국내 시장 비중을 끌어올려 국내외 매출을 균형 있게 성장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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