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빼미형 한국인 잡는다"…에이슬립, '크로노트랙' 출시

송정현 기자
2026.04.15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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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슬립이 수면 리듬 기록 서비스 '크로노트랙'을 출시했다고 15일 밝혔다. AI(인공지능) 기반 수면무호흡증 진단 보조 서비스 '앱노트랙'에 이은 두 번째 서비스로, 수면 리듬 관리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크로노트랙은 스마트폰을 침대 옆에 두고 수면 기록 버튼만 누르면 사용할 수 있다. 수면 중 스마트폰 내장 마이크가 호흡 기반 음향 신호를 비접촉 방식으로 수집하면, 알고리즘이 총수면시간(TST), 수면효율(SE), 입면시간(SoL), 수면 중 각성시간(WASO), 수면-각성 리듬 변화 정보를 자동으로 산출해 의료기관 전용 대시보드 '크로노트랙 헙'으로 전송한다. 크로노타입, 수면 규칙성 지수, 사회적 시차도 자동으로 계산되며, 의무기록용 PDF 리포트 역시 원클릭으로 생성된다. 별도의 웨어러블 기기나 접촉식 센서는 필요하지 않다.

크로노트랙은 법정비급여 청구가 가능해 별도의 수가 신설 절차가 불필요하다.

그동안 신경과와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수면 리듬을 평가하는 수면리듬양상검사는 법정비급여 항목으로 존재했지만, 환자가 2주간 직접 작성한 수기 수면일기에 의존해왔다. 여기에 의사가 크로노타입, 사회적 시차, 수면 규칙성 지수 등을 수기로 계산해야 하는 구조적 한계까지 있어 실제 처방은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

수면 리듬 이상은 불면증, 우울, 대사질환과 복합적으로 연결되는 만큼 임상적 관리 필요성이 크다. 에이슬립이 37만여 명의 2년치 수면 기록을 분석한 결과, 국내 성인의 56.2%가 늦게 잠드는 저녁형(올빼미형)으로 분류됐다. 이는 글로벌 평균의 약 2배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또 한국인의 평균 취침 시각은 자정을 넘긴 밤 12시 51분으로, 미국(밤 12시 24분), 유럽(밤 12시 27분)보다 유의미하게 늦었다. 실제 수면 시간은 평균 5시간 25분에 그쳤다. 주중과 주말의 수면 중간점 차이를 뜻하는 사회적 시차는 평균 33분으로 나타났다.

이동헌 에이슬립 대표는 "수면 리듬 이상은 이미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는 점을 데이터가 보여주고 있다"며 "수면리듬양상검사가 오랜 기간 충분히 활용되지 못한 것은 환자와 의료진의 편의성을 높이는 도구가 없었기 때문이다. 크로노트랙이 그 공백을 채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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