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회 청년기업가대회 심사위원 일문일답]②김경식 스틱벤처스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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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회 청년기업가대회 심사위원으로 참여하는 김경식 스틱벤처스 이사는 현대차 CVC(기업형 벤처캐피탈), 신한은행 GIB와 CJ인베스트먼트를 거치며 다양한 CVC와 VC를 아우르는 투자 경험을 쌓았다. 현재는 스틱벤처스에서 스틱테크챔피언펀드, 스틱이노베이션펀드 등의 핵심운용인력을 맡고 있다. AI(인공지능), IT·정보통신, 모빌리티, 반도체 등 초격차 기술 산업 분야에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발굴하며 투자하고 있다. 주요 투자 포트폴리오로는 엑시나, 노타, 포티투닷, 딥엑스, 엔젤로보틱스, 슈어소프트테크, 라이너 등이 있다.
-올해 개인적으로 관심을 갖는 벤처투자 분야는?
▶최근에는 AI 애플리케이션을 중심으로 한 산업 확산과 함께 이를 뒷받침하는 인프라 밸류체인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LLM(거대언어모델)과 에이전틱 AI 확산으로 데이터센터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메모리·칩셋·인터커넥트·CPO(광 통합 패키징) 등에서 병목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데이터센터의 효율성과 TCO( 총소유비용)를 개선할 수 있는 기술들이 중요한 투자 포인트로 부각되고 있다. 단순한 AI 서비스보다 이를 안정적으로 구동할 수 있는 기반 기술을 가진 기업들이 시장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올해 벤처투자 업계의 주요 이슈는?
▶최근 코스피·코스닥 시장의 리레이팅(재평가)과 함께 국내 벤처투자 환경도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특히 국민성장펀드 등 정책 기반의 딥테크 투자 자금이 확대되면서 일부 산업과 기업으로 자금이 집중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과거에는 성장 가능성 중심의 투자였다면, 최근에는 기술 난이도와 글로벌 경쟁력, 그리고 산업적 확장성을 보다 중요하게 평가하는 분위기다. 이에 따라 투자사들은 특정 산업 내에서 구조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업을 선별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최근 국내 투자 시장이 점진적으로 회복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스타트업이 투자 유치를 위해 갖춰야 할 핵심 경쟁력은?
▶투자 유치를 위해서는 전방 산업의 성장성과 사업의 명확한 밸류 포지션, 이를 뒷받침하는 기술력과 팀 역량이 모두 중요하다. 특히 최근과 같이 선별 투자가 강화된 환경에서는 '왜 이 기업이어야 하는가'에 대한 포지셔닝의 설득력이 핵심이다. 이미 성과가 있는 기업이라면 성장 지속 가능성을, 초기 기업이라면 해당 기술이 고객에게 왜 필요한지를 객관적으로 입증해야 한다. 결국 투자자는 '이 회사가 시장에서 반드시 살아남을 이유가 있는가'를 보고 있으며, 실제 수요와 필요성이 확인된 기업들이 더욱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