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태펀드와 국민성장펀드, 역할 명확히 구분된다"

최우영 기자
2026.04.28 16:45

[Q&A]이대희 한국벤처투자 대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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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희 한국벤처투자 대표. /사진=한국벤처투자

이대희 한국벤처투자 대표가 28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취임 1주년 간담회를 갖고 "벤처투자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향후 벤처투자 시장에 다양한 자금이 안정적으로 유입될 기반을 마련하는 데 집중하고, 글로벌과 지역 투자 기반을 늘리기로 했다.

다음은 이대희 대표와의 일문일답.

-모태펀드와 국민성장펀드의 역할 중복 논란이 불거진다. 어떻게 관계를 설정할 것인가.

▶모태펀드는 초기 단계부터 IPO까지 담당하고 그 뒷 단계는 국민성장펀드가 맡는 게 국민성장펀드 출범 당시부터 명확히 구분된 역할이다. 다만 최근 국민성장펀드가 대출을 넘어 간접투자도 하는 등 투자부문 들어오면서 겹친다는 지적이 나왔다. 실제 국민성장펀드의 규모를 보면 너무 크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초기 투자가 불가능하다. 결국 초기 투자는 모태런드가 지속적으로 가져가야 할 부분이다.

▶다만 모태펀드 투자를 받아 스케일업 단계로 오면 경계가 모호해지는 부분이 있다. 모태펀드와 국민성장펀드 뿐만 아니라 중소벤처기업부와 금융위가 같이 고민해야 하는 지점이다. 모태펀드가 키운 기업의 이후 단계에서 대규모 투자가 필요할 때 국민성장펀드가 투자하면 좋다. 대표적인 사례가 리벨리온이다. 모태펀드가 초기에 발굴한 뒤 VC들이 붙었고, 어느 정도 커진 이후 국민성장펀드가 투자하는 식의 역할이 가장 바람직할 것이다.

-국민성장펀드는 RWA(Risk-Weighted Assets, 위험가중자산) 비율을 100%로 낮춰서 LP 입장에서 부담이 적다. GP들도 상대적으로 자금 매칭이 수월하다는 이유로 (모태펀드 대신) 국민성장펀드로 많이 지원한다던데.

▶시장이 그런 논리로 가고 있고, 그런 우려 때문에 실제로 은행들이 LP를 많이 안 들어오고 있다. 한국벤처투자뿐만 아니라 중기부도 심각하게 생각한다. 그런데 은행연합회 게시판의 Q&A를 보면 명시적으로 모태펀드도 RWA 100% 적용대상에 포함돼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이제 시장에서는 우려가 있더라.

-모태펀드를 국민성장펀드와 매칭할 가능성도 있는가.

▶검토하고 있지 않다.

-5월에 열릴 투자전략위원회에서 모태펀드 수익률 공개 안건이 있다던데 계획이 있는가.

▶전략위원회 일정에 맞춰 모태펀드 전체 수익률 외에 산업분야별 수익률도 발표할 것이다. 자료는 어느 정도 갖춰놨고 시기를 보고 있다.

-올해 IR 브랜드를 만들 거라던데 어떤 모델인가. 산업은행의 넥스트라운드와 유사한가.

▶모태펀드뿐만 아니라 중기부의 IR이 너무 많은 이름을 가진다는 데 대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산은의 넥스트라운드 정도의 브랜드 영향력을 가질 수 있다면 좋겠다.

-공공기관 지방 이전설에 따른 한국벤처투자의 방향은 어떻게 되는가.

▶한국벤처투자의 기능이 실질적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지역으로 가야 한다. 벤처스타트업 생태계와 관련된 곳으로 가야겠지만 구체적으로 정해진 건 없다. 전국의 여러 지역에 우리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다만 다른 지방이전 공공기관들과 마찬가지로 기본적인 규모의 서울 사무소는 필요하다. 한국벤처투자가 VC에게 출자하는 업무도 있지만 기업을 성장시키는 분야도 있다. 수도권에 상당수의 기업들과 VC가 있기 때문에 이에 맞춘 역할은 당연히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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