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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클라우드 소프트웨어 기업 오케스트로가 해외 GPU(그래픽처리장치) 의존도를 줄이고, 국산 AI 반도체 생태계 확산을 위한 정부 R&D(연구·개발) 과제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이날 회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주관하는 'AI 반도체 특화 클라우드 네이티브 SW(소프트웨어) 스택 및 모델 허브 기술 개발' 과제를 맡게 됐다고 밝혔다. 해당 과제는 총 112억5000만원 규모로 올해부터 2029년까지 4년간 추진된다.
구체적으로 이번 사업은 국산 NPU(컴퓨팅신경망처리장치)와 PIM (D램 메모리에 연산이 가능한 프로세서 기능을 더한 미래형 반도체) 등 차세대 AI 가속기가 범용 클라우드 환경에서도 최적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클라우드 기반 운영 체계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오케스트로는 이번 과제를 통해 AI 반도체 특화 클라우드 네이티브 소프트웨어 스택을 고도화한다. 주요 개발 항목에는 컨테이너 런타임 인터페이스(CRI) 호환 기술, 가속기 자원의 직접 접근을 지원하는 패스스루(Pass-through) 기술,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MSA) 프레임워크 등이 포함된다. 이를 통해 기존 GPU 중심 클라우드 인프라의 구조적 한계를 개선하고, 국산 AI 가속기 자원을 유연하게 할당·운영할 수 있는 표준 체계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또 국산 AI 반도체 기반 서비스 확산을 위해 학습·추론 모델을 손쉽게 등록·배포할 수 있는 'AI 모델 허브' 플랫폼도 구축한다. 모델 컨테이너화 자동화 기술과 메타데이터 관리 체계를 기반으로 운영되며, 과제 종료 시점까지 1000개 이상의 최적화 모델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초거대 언어모델(LLM) 등 실제 활용 사례를 통해 기술의 상용화 가능성도 검증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국내 중소·벤처기업이 고가의 해외 GPU 의존도를 낮추고, 국산 AI 반도체 기반 고성능 서비스를 보다 신속하게 개발·출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연구 성과는 정부가 추진 중인 'K-클라우드 프로젝트'와 '국가 AI 컴퓨팅 인프라' 구축 사업과도 연계돼 실제 데이터센터 운영 환경에 적용될 예정이다.
김범재 오케스트로 대표는 "이번 과제는 국산 AI 반도체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핵심 소프트웨어 기반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유기적으로 결합되는 AI 컴퓨팅 환경을 구현해 국내 AI 인프라 자립도를 높이고, 국산 AI 반도체 생태계 확산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