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스타트업이길래…창업 1달만에 160억 투자 받았다

고석용 기자
2026.06.08 16:30

'AI컴퓨팅 솔루션' 개발 에이투시스, 160억 시드투자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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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이투시스 홈페이지

이동수 전 네이버클라우드 전무가 창업한 AI(인공지능) 컴퓨팅 솔루션 스타트업 에이투시스가 160억원 규모의 시드투자를 유치했다. 지난달(5월) 법인 설립 이후 1개월도 채 안 돼서다. 투자자들은 이동수 전 전무를 비롯한 창업팀의 전문성과 시장 성장성 등을 높이 평가했다.

8일 벤처투자업계에 따르면 에이투시스는 최근 160억원 규모의 시드투자를 유치했다. 투자는 컴퍼니케이파트너스(컴퍼니케이) 주도로 미래에셋벤처투자, 한국투자파트너스, SBVA, 카카오벤처스 등이 참여했다.

에이투시스는 AI 에이전트의 연산을 효율화하는 소프트웨어(SW)와 하드웨어(HW) 통합 솔루션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AI 컴퓨팅 과정에서 발생하는 병목을 SW와 HW 측면에서 동시에 해결한다는 게 차별점이다. △AI 에이전트 설계 지원 △AI 모델 압축 및 추론 가속 △차세대 메모리 솔루션 등 세 가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에이투시스가 창업 1개월 만에 160억원의 시드투자를 유치한 배경에는 이동수 대표를 포함한 창업팀 역량이 꼽힌다. 이 대표는 카이스트 전기및전자공학부 학·석사, 퍼듀대학교 전기·컴퓨터공학 박사를 거쳐 IBM왓슨리서치센터, 삼성전자, 네이버클라우드 등에서 AI 컴퓨팅 분야 사업을 이끌어온 전문가다.

이동수 에이투시스 대표가 2024년 네이버클라우드 재직 시절 사우디아라비아에 방문해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이동수 대표 SNS

창업에는 이 대표와 삼성전자, 네이버클라우드를 함께하며 관련 사업을 운영해온 권세중 CSO(최고전략책임자)와 박배성 CPO(최고제품책임자)도 함께했다. 또 엔비디아와 메타 출신으로 'MICRO', 'ISCA', 'HPCA' 등 세계 3대 컴퓨터 아키텍처 학회에서 모두 명예의 전당에 오른 유민수 카이스트 전기및전자공학부 석좌교수도 합류해 CRO(최고연구책임자)를 맡았다.

이번 투자를 주도한 컴퍼니케이파트너스 측은 "에이투시스는 네이버클라우드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AI 인프라 수요자, 공급자, 서비스 제공자 세 가지 입장을 동시에 경험한 핵심 인재들이 한 팀으로 모여 설립한 회사"라며 "여기에 컴퓨터 아키텍처 분야의 세계적 석학인 유민수 교수의 학술적 성취가 결합해 강한 시너지를 만들어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에이투시스가 공략하는 AI 컴퓨팅 관련 시장도 급격히 커지고 있다는 평가다. 최근 AI 에이전트들이 확산하면서 데이터센터 등 컴퓨팅 인프라에서는 응답 지연 등 병목 현상이 본격화되고 있다. 투자자들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솔루션 수요가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창업 타이밍이 맞아떨어졌다고 평가했다.

컴퍼니케이파트너스는 "인프라 병목을 SW 효율화나 HW 구조 변경 중 한쪽으로만 풀려는 시도들은 있었지만, 에이투시스는 SW와 HW를 동시에 겨냥해 근본적인 구조를 혁신한다"며 "이를 실제로 구현할 수 있는 팀 역량을 믿고 투자를 결정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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