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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소재·부품·장비 스타트업 대표 입장에선 기술에 자신이 있어도, 투자자들의 시각을 알긴 쉽지 않습니다. 이번 프로그램에서 투자자의 시각이 어떤지 하나는 확실하게 배워가 상당히 만족하고 있습니다"
11일 서울시 강남구 팁스타운 S1에서 열린 '기보벤처캠프' 18기 통합데모데이에서 정철원 디알티 대표가 이같이 말했다. 디알티는 전북 군산에 소재한 폐배터리 재활용 설비 개발 스타트업이다. 기보벤처캠프를 통해 시리즈벤처스의 보육·지원을 받았다. 현재는 다수 VC(벤처캐피탈)들과 후속 투자유치를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기보벤처캠프는 기술보증기금이 운영하는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이다. 정부가 주도하는 스타트업 지원사업이지만, 민간 AC(액셀러레이터)이 보육을 전담해 전문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기보는 우수 졸업기업에 최대 15억원의 보증 지원과 5억원의 SAFE(조건부지분인수계약) 투자를 지원한다.
18기에는 시리즈벤처스, 씨엔티테크, 와이앤아처, 다래전략사업화센터, 젠액시스 등 5개 AC가 보육을 맡아 총 70개 스타트업을 보육했다. 각 운영사들은 사업모델 고도화, IR(기업설명회) 자료 작성, 정부지원사업 연계신청 교육, 벤처캐피탈 네트워킹을 제공했다.
박준상 시리즈벤처스 대표는 "초기 스타트업을 보육하다보면, 혼자서는 해결하기 가장 어려워하는 문제 중 하나가 후속투자유치"라며 "VC(벤처캐피탈) 등 기관투자자들을 연결하고 IR 고도화를 지원했다"고 말했다. 그 결과 디알티는 블랙매스 임가공 사업 확장 계획 등을 구체화하고 투자자들의 시각에 맞춰 IR자료를 수정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디알티를 포함해 오랜드바이오, 에이아이브, 브링크, 딥메이즈에이아이 등 5개 AC의 보육 프로그램에서 각각 1위를 차지한 스타트업들의 IR피칭이 진행됐다. 피칭에선 와이앤아처가 보육한 에이아이브가 수상했다. 에이아이브는 분산형 AI 클라우드를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기보와 AC업계는 앞으로도 기보벤처캠프를 통해 스타트업 보육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이상창 기보 이사는 "올해는 기보벤처캠프가 10년차를 맞이한 의미있는 해"라며 "1분기 벤처투자가 전년대비 24% 증가하는 등 벤처환경이 개선되고 있는 만큼, 많은 스타트업들이 유니콘이 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전화성 초기투자액셀러레이터협회 회장은 "기보벤처캠프가 그간 960개 스타트업을 보육하며 성장시키는 생태계의 상당한 역항르 해왔다"며 "기보와 AC업계가 스타트업들이 빠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