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현대건설에 '벌점' 통보…GTX-A 공사 '철근 누락' 책임

서울시, 현대건설에 '벌점' 통보…GTX-A 공사 '철근 누락' 책임

김지영 기자
2026.06.12 12:23
구글 선호 매체 등록 구글에서 머니투데이 추가하기
5월 17일 서울 강남구 GTX-A 삼성역 구간 ‘철근 누락’ 공사 현장의 모습. 2026.5.17/뉴스1
5월 17일 서울 강남구 GTX-A 삼성역 구간 ‘철근 누락’ 공사 현장의 모습. 2026.5.17/뉴스1

서울시가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 공사 과정에서 발생한 철근 누락의 책임을 물어 시공사에 벌점을 부과하기로 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는 지난 6일 현대건설을 포함한 건설사업자들에게 벌점 부과 계획을 통보하고 이달 말까지 이의신청을 접수할 예정이다. 이후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심의위원회를 통해 최종 벌점 규모를 확정한다.

원도급사인 현대건설(133,300원 ▲10,600 +8.64%)에는 2.316점의 벌점이 통보됐다. 공동도급 형태로 참여한 다른 시공사들은 참여 지분율에 따라 0.210~0.716점 수준의 벌점을 받는다. 벌점 부과 기준은 '시공 상세도면 작성 소홀'과 '설계도서와 다른 시공'이 적용됐다.

이번 조치는 GTX-A 노선 삼성역 지하 구간이 포함된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 공사 과정에서 일부 기둥 철근이 누락된 사실이 확인된 데 따른 것이다. 지난해 10월 현대건설은 역 기둥 일부 철근 누락을 최초 확인하고 지난해 11월 해당 사실을 서울시에 보고 했다. 서울시는 이후 자체 안전 점검과 외부 전문가 자문을 병행하며 구조 안전성 검토와 보강 방안 마련을 진행해 왔다.

국토부는 지난달 15일 GTX-A 삼성역 구간에서 시공 오류 사항이 확인돼 긴급 현장점검과 후속 조치에 착수했다고 공개했다. 기둥 80본 가운데 일부에서 주철근 2열을 설치해야 하는 구조를 1열만 시공한 사실이 확인됐고 이에 따라 80본 중 50본이 준공 구조물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벌점이 최종 확정되면 해당 업체들은 공공공사 입찰 과정에서 감점 등 불이익을 받게 된다. 특히 일정 수준 이상 벌점이 누적될 경우 선분양 제한 등 추가적인 사업 제약으로 이어질 수 있어 향후 수주 경쟁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벌점에 대한 이의신청 여부는 신중하게 검토 중"이라며 "아직 확정된 바는 없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김지영 기자

안녕하세요. 건설부동산부 김지영 기자입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