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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청년창업재단(디캠프)이 박영훈 대표의 사임에 따라 신임 대표이사 선임 절차에 착수한다고 22일 밝혔다.
디캠프는 신한은행, KB국민은행, IBK기업은행, KDB산업은행 등 19개 금융회사가 2012년 공동 출연해 설립한 국내 최대 규모의 스타트업 지원 재단이다. 초기 창업기업 투자와 보육, 창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디캠프는 이날 발표한 입장문에서 "재단은 지난 20일 이사회를 개최해 대표이사의 사임을 확인했으며 대표이사 사임 건, 노무 조사 결과 및 징계 관련 사항 등을 종합적으로 논의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사안을 계기로 조직 운영 전반을 다시 한번 면밀히 점검하고 필요한 사항을 지속해서 보완해 나가겠다"며 "조직 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경청하고 재단의 안정적인 운영과 향후 발전을 위해 신임 대표이사 선임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2024년 4월 취임한 박영훈 대표는 '디캠프 2.0'을 선언하며 초기 창업팀 발굴 위주였던 기존 지원 방향을 시리즈A 단계 집중 지원으로 전환했으나 이 과정에서 내부와 마찰을 빚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월부터는 이사회 보고 누락, 직장 내 괴롭힘 및 성희롱성 발언 논란, 성과향상프로그램(PIP) 강행 등을 이유로 이례적인 수시감사를 받았다. 지난 4월 직원들은 노동조합을 결성해 고용노동부에 성희롱 사안을 신고하기도 했다.
박 대표는 지난 10일 재단에 자진 사임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사회는 박 대표가 사실상 직위를 상실한 만큼 별도의 징계 절차를 밟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판단해 감사 결과를 바탕으로 재발 방지 대책을 중점 논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박 대표는 차기 사령탑이 선임될 때까지 서류상 대표직은 유지하지만 실질적인 재단 업무에서는 전면 배제된다. 디캠프는 당분간 본부장 1인과 실장 3인 등 부문 리더급이 각자 소관 업무를 나눠 맡는 임시 대행 체제로 조직을 운영할 계획이다.
디캠프는 "앞으로도 연결과 협업을 통해 청년창업과 성장을 지원하고 혁신 문화를 확산한다는 재단의 설립 목적을 흔들림 없이 이어가겠다"며 "스타트업과 창업자를 지원하는 재단 본연의 역할에 더욱 충실하며 창업 생태계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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