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5차 발사때 우주기술 실증하는 '스텝랩', 110억 투자유치

최태범 기자
2026.08.05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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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소형 위성시스템 /사진=스텝랩 제공

우주용 메커니즘 기술 기반 초소형위성 체계기업 스텝랩이 11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컴퍼니케이파트너스코오롱인베스트먼트, IBK벤처투자, 미래에셋벤처투자, SL인베스트먼트, 신용보증기금, 디캠프(은행권청년창업재단)가 참여했다. 기존 투자사인 컴퍼니케이파트너스는 후속 투자를 단행했다.

스텝랩에 따르면 이번 라운드는 투자 논의 과정에서 참여를 희망하는 투자사가 늘면서 조달 규모가 확대됐다.

2021년 6월 설립된 스텝랩은 '위성을 붙잡고, 놓아주고, 펼치고, 움직이는' 우주용 메커니즘 기술을 기반으로 탑재체와 초소형위성 체계개발 역량을 확보했다. 오현웅 대표는 한국항공대 교수로 위성 진동저감 분야를 연구해 왔다.

주력 제품은 위성과 발사체를 연결·분리하는 발사진동저감형 분리장치(Separation Ring)다. 여기에 독자 개발한 진동저감기술(VIS)을 융합한 발사진동저감형 큐브위성 사출관 'STEP POD'도 자체 개발하고 있다.

진동저감형 큐브위성 사출관 /사진=스텝랩 제공

STEP POD는 올해 누리호 5차 발사에 실리는 16U 큐브위성 '대전샛(DaejeonSAT-1)'에 적용된다. 스텝랩은 이번 발사를 통해 해당 제품의 우주 비행실증(스페이스 헤리티지)을 확보할 예정이다.

탑재체 분야에서도 기술 영역을 넓히고 있다. 스텝랩은 국내 최초로 4m급 3단 전개형 SAR(합성개구레이더) 메쉬 안테나를 개발하며 SAR 위성 탑재체 핵심기술을 확보했다.

최근에는 스케일업 팁스(TIPS)를 통해 우주영역인식(SDA)용 AI(인공지능) 기반 줌 광학모듈을 개발하고 있다. AI 영상처리와 고정밀 짐벌 기술을 적용해 단일 카메라로 광역·협역 탐색을 수행하며, 우주물체의 탐지·추적 성능을 높이는 차세대 광학 탑재체다.

스텝랩 관계자는 "대전샛의 체계개발을 수행하며 초소형위성 체계종합 역량까지 갖췄다"며 "대전샛에는 궤도 안착 후 위성의 모습을 촬영하는 셀프카메라를 탑재해 운용 상태를 확인할 계획"이라고 했다.

메쉬 안테나 /사진=스텝랩 제공

스텝랩은 이번 투자금을 우주 비행실증을 확보한 우주용 메커니즘 제품의 글로벌 사업화와 양산체계 구축에 투입한다.

SAR 메쉬 안테나와 AI 기반 줌 광학모듈 등 차세대 탑재체 기술은 제품별 기술 성숙도에 맞춰 국가 연구개발사업과 연계한 우주 실증을 추진하고, 후속 사업화를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오현웅 스텝랩 대표는 "당초 목표액을 상회하는 11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유치를 마무리한 것은 그동안 축적해 온 우주용 메커니즘 기술과 미래 성장 가능성을 시장에서 인정받은 성과"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투자를 계기로 우주용 메커니즘 제품의 글로벌 사업화를 본격화하고, 차세대 탑재체 기술의 우주 실증을 추진할 것"이라며 "우주용 메커니즘과 탑재체, 초소형위성 체계기술을 아우르는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우주 시스템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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