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사는 로봇 개발…알지에이로보틱스, 엔비디아 인셉션 선정

사람과 사는 로봇 개발…알지에이로보틱스, 엔비디아 인셉션 선정

최태범 기자
2026.08.06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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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체모방형 AI 로봇 플랫폼 기업 알지에이로보틱스가 엔비디아의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 '엔비디아 인셉션'에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엔비디아 인셉션은 AI 및 데이터 기술 기반 스타트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글로벌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이다. 기술력, 시장 확장성, 비즈니스 지속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참여 기업을 선발한다.

선정된 기업은 △딥러닝 전문가 네트워킹 △GPU(그래픽처리장치) 하드웨어 할인 및 소프트웨어 시험 사용 △기술 컨설팅 △마케팅 지원 △글로벌 네트워크 연계 △VC(벤처캐피탈) 연결 등 다양한 혜택을 받는다.

2022년 6월 설립된 알지에이로보틱스는 사람과 함께 생활하는 사족보행 AI 로봇을 개발한다. 현재 개발 중인 로봇은 자유도(DOF) 20개 이상의 생체모방 구조를 갖췄다. 자유도는 로봇이 독립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관절 축의 수로, 많을수록 동작이 세밀해진다.

산업용 사족보행 로봇이 통상 12개 안팎인 점을 감안하면 관절 수를 늘려 움직임의 자연스러움에 무게를 둔 설계다. 보행 제어에는 강화학습을 적용했다. 시뮬레이션에서 시행착오를 반복해 보행 방식을 스스로 익히게 하는 방법이다.

이 방식은 걸음마다 규칙을 일일이 지정하는 방식보다 지형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 여기에 음성 인식과 환경 인지를 결합한 멀티모달 AI를 얹어 실내외 자율 이동과 상황별 행동 결정을 구현한다는 설명이다.

알지에이로보틱스는 엔엔비디아의 로보틱스 개발 플랫폼 아이작(Isaac)과 시뮬레이션 플랫폼 옴니버스(Omniverse)를 활용할 예정이다. 아이작 심(Isaac Sim)으로 구현한 디지털 트윈 환경에서 실제 상황을 학습·검증해 개발 기간을 줄이고 안정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사업화는 서비스 현장부터 노린다. 프리미엄 호텔·리조트 등 호스피탈리티와 백화점·럭셔리 로드숍 등 리테일 분야에서 고객 안내, VIP 응대, 브랜드 경험 콘텐츠를 대상으로 PoC(기술실증)를 진행 중이다. 이후 개인 소비자 시장으로 넓힌다는 구상이다.

해외에서는 미국을 첫 시장으로 잡았다. 프리미엄 리테일과 호스피탈리티에 더해 초고액자산가(UHNWI) 시장을 초기 타깃으로 설정했다. 고가 로봇의 구매력이 있고 브랜드 체험 수요가 큰 영역부터 진입한다는 전략이다.

김재환 알지에이로보틱스 대표는 "엔비디아의 AI 개발 생태계와 다양한 기술 지원을 적극 활용해 사람과 함께 살아가는 차세대 AI 라이프 컴패니언 로봇을 개발하고 글로벌 피지컬 AI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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